수원지검 평검사들 "총장 직무배제 검찰 독립성·법치주의 훼손"

경태영 기자 2020. 11. 26. 17: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수원지검 평검사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배제에 대해 “검찰 독립성 및 법치주의의 훼손”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수원지검 평검사들은 26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번 처분은 급박하고 긴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사실관계 확정이 이뤄지기 전에 납득하기 어려운 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의 독립성과 법치주의 훼손이라는 측면에서 우려를 표하며,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일선 검사들이 새로운 시대적 사명에 걸맞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그런데도 이러한 논란으로 국가적 역량을 소모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수원지검 평검사들은 의정부지검, 대구지검, 서울중앙지검 등과 마찬가지로 이날 평검사 회의를 열고 윤 총장 직무배제가 철회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원지검의 한 검사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부서별로 의견을 모았고 대표자들이 점심시간에 모여 이같은 입장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수원지검의 평검사는 총 88명이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