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37세 연인' 연봉 114억원

김민서 2020. 11. 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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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내연녀로 알려진 전직 체조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37·사진)에게 770만파운드(약 114억원)의 연봉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내 탐사보도 매체 '디 인사이더'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후원을 등에 업고 '내셔널 미디어 그룹(NMG)'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카바예바 연봉이 무려 770만파운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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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
러 최대 미디어社 NMG 회장직
가스프롬 CEO 연봉의 7배 달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내연녀로 알려진 전직 체조선수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37·사진)에게 770만파운드(약 114억원)의 연봉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내 탐사보도 매체 ‘디 인사이더’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후원을 등에 업고 ‘내셔널 미디어 그룹(NMG)’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카바예바 연봉이 무려 770만파운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액수는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의 최고경영자(CEO) 연봉보다 무려 7배나 많은 금액이라고 한다. 러시아 매체는 2018년 유출된 카바예바의 세금 납부 기록 자료에 근거해 그의 연봉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카바예바는 언론과 아무런 인연이 없지만 2014년부터 NMG 회장직을 맡았다. 이 회사는 러시아의 넷플릭스 독점계약권을 지닌 친푸틴 성향의 미디어 기업으로 러시아 미디어 회사 중 가장 크다. 카바예바는 이 회사 회장이 되기 전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의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러시아에서 그녀는 ‘비밀의 영부인’으로 통한다고 한다. 카바예바의 연봉 규모를 폭로한 러시아 매체는 “어떻게 공과 후프만 다뤄본 체조선수가 러시아 최대 미디어 기업의 대표를 할 수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크레믈 궁은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의 관계가 언론에 흘러나올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두 사람 관계를 보도한 기사는 삭제되기 일쑤고 해당 언론사가 문을 닫은 적도 있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은 2008년부터 계속됐으며 이후 임신·출산설도 몇 차례 흘러나왔으나 크레믈 궁은 두 사람과 관련된 내용 모두 부인해왔다. 지난해엔 늦둥이로 쌍둥이를 봤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올해 68세인 푸틴 대통령은 2013년 전 부인과 이혼했다. 푸틴 대통령이 카바예바와 처음 만난 건 2001년으로 그때 그녀는 18세에 불과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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