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유행 '초읽기'..거리두기 2단계 수준 '강화'

김계애 2020. 11. 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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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전국 하루 확진자가 6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부산에선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사흘 연속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3차 대유행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인데요.

음악실 '장구 강습'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요양병원과 초등학교까지 확산됐습니다.

부산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의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첫 소식,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간호조무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환자 3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해당 간호조무사는 초연음악실 '장구 강습'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부산시는 해당 요양병원을 부분 격리 조치하고 환자와 직원 등 8백여 명에 대해 검사중입니다.

또 장구 강습 관련 확진자의 초등학생 가족 1명과 평화도매시장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구 강습'발 연쇄 감염이 요양병원과 학교, 시장까지 이어진 겁니다.

음악실 관련 추가 확진자는 14명. 이로써 부산 확진자만 5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외에도 타지역 접촉자 등 오늘 추가 확진자는 22명입니다.

사흘 연속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자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수준으로 강화합니다.

오늘 밤 자정을 기해 유흥시설 등 9종 중점관리 시설은 영업할 순 있지만 방역수칙을 어기면 즉시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집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14종의 일반관리시설은 2단계 수준 면적당 인원 제한(8㎡당 1명)과 음식 섭취 등 위험도 높은 활동은 금지하도록 강력 권고하겠습니다."]

종교활동도 인원수 20%로 제한되고 모임과 식사는 할 수 없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등교 인원도 제한됩니다.

유치원 초, 중학교 밀집도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입을 유지해야 합니다.

실제 자가격리 중인 부산 학생은 4백명 대로 2차 유행시기 3백명 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어느 때보다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이 걱정하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조치입니다."]

두자릿수 확진자가 일주일간 지속할 경우, 병상 부족 등 방역 체계가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강화된 방역 조치 효과가 언제 나오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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