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행정 마비..'거리두기 2단계'에 도심도 썰렁

최진석 입력 2020. 11. 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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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진주에서는 사흘 동안 이장과 통장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가 59명 나왔습니다.

제주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도심은 한낮에도 썰렁했지만,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대학 앞.

점심시간인데도 식당가 골목이 한산합니다.

한 식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매장 손님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아예 2주 동안 문을 닫는 음식점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명구/한국외식업중앙회 진주시지부장 : "거의 사람들이 안 다니니까. 업소에 예약했던 것을 다 취소하고 그런 실정입니다. 문을 닫았다가 조금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문을 다시 열기로 (결정한 곳도 있습니다)."]

반면, 진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오전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진주시 이·통장 제주 연수와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26명.

이·통장 연수와 성북동 통장협의회 연수의 추가 감염자는 각각 28명과 2명입니다.

사흘 동안 나온 제주 연수 관련 확진자는 모두 59명.

이·통장 25명과 확진자 가족 13명, 기타 접촉자 14명, 공무원 6명, 버스기사 한 명 등입니다.

[정준석/진주시 부시장 : "현재까지 접촉자와 동선노출자 1,040명 검사 결과 59명은 양성 판정, 77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07명은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상대동주민센터 공무원 2명과 진주시 차량등록사업소 근무자 한 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들 기관이 하루 동안 폐쇄돼 행정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진주시민/음성변조 : "주민등록증 등본 발급받으러 왔는데 문이 닫혔네요. 걱정이 많죠. 우리 다 주민인데. 왜 여행을 갔을까. 참 안타깝다. 진짜."]

진주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유흥시설 370여 곳에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실내 체육시설과 노래방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그래픽:박수홍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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