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당구장발 확산 더 커지나..충북 방역전선 '위기'

남궁형진 기자 2020. 11. 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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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내에서 모두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 오창 당구장발 집단감염에 지역 방역 전선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27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발생한 오창 당구장 관련 청주 확진자는 13명이다.

앞서 시는 당구장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오창읍 소재지와 인근 2산업단지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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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주인 등 도내 14명 확진..출입명부 일부 누락
확진자 방문 인근 당구장 출입명부 없어.."자진검사를"
충북 청주시가 안전안내문자로 발송한 오창 당구장 방문자 검사 안내.© 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도 내에서 모두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주 오창 당구장발 집단감염에 지역 방역 전선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27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발생한 오창 당구장 관련 청주 확진자는 13명이다. 이 당구장을 방문했던 진천 확진자를 더하면 14명에 달한다.

당구장 주인 A씨는 지난 14~15일 청주시 오창읍 자신이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전주 69번 확진자와 함께 지인 모임을 했다. 이후 그의 아내와 20대, 10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확진됐다.

그와 저녁 식사를 하고 당구장을 방문한 지인과 지인의 자녀, 당구장 손님 7명, A씨의 20대 자녀 접촉자가 추가 감염됐다

진천 확진자는 전주 확진자와 A씨의 지인으로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이들과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출입자 명부를 통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이 당구장을 찾은 손님 78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고 이 중 67명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연락처는 제대로 작성이 안 됐고 일부는 연락이 닿지 않거나 당구장 방문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부 작성이 소홀한 점도 있어 방역당국이 안전안내문자로 검사를 안내했고 8명이 검사를 받았다.

여기에 이 당구장 방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손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22일과 25일 사이 인근의 다른 당구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확산 우려는 더 커졌다.

특히 이곳은 출입자 명부 작성을 하지 않고 CCTV 등도 없어 손님 파악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

방역당국의 안전안내문자를 받고 현재까지 19명이 검사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오창 당구장 명부를 통해 출입자를 파악했지만 일부는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고 방문 사실을 부인하는 경우도 있다"며 "확진자가 방문한 인근 당구장은 명부 작성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안내문자를 통해 명부 미작성자가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당구장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오창읍 소재지와 인근 2산업단지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내렸다.

시는 애초 오창지역 감염자 추가 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할 계획이었지만 주말과 휴일 중 정부의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에 따라 최종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ngh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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