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빅 129명·마포 교회 124명..연기학원·회식 등 감염 확산

임재희 2020. 11. 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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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연기학원→수강생→가족→지인→중구 교회로
상조회사 회식모임 집단감염..체육시설·사우나서도
강서 댄스교습 관련 129명, 홍대새교회 관련 124명
제천 김장모임·청주 당구장 선후배모임 등 감염 발생
부산·울산 장구 강습 관련 89명..진주 단체연수 61명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틀 연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여명대를 보인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27.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과 홍대새교회 관련 환자가 각각 120명 이상까지 늘어난 서울에서 체육시설과 사우나, 연기학원 상조회사 등에서도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줄지어 발생했다.

공주의 한 요양원에선 격리 중이던 환자들이 다수 추가 확진된 데 이어 제천 김장모임과 청주 당구장 선후배모임 등 새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청권 등 전국에서 감염이 산발하고 있다.

강남 연기학원·중구 교회서 집단감염…직장 회식·체육시설·사우나서도 발생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서울 강남구 연기학원과 관련해 12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집단감염은 중구 교회에서도 추가 환자가 확인되고 있다. 누적 확진자 27명 중 연기학원 관련이 13명(종사자 1명, 수강생 3명, 가족 5명, 지인 4명)이고 교회 관련 환자가 14명(교인 5명, 가족 7명, 지인 2명)이다.

방대본은 연기학원 강사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학원 수강생을 통해 가족과 지인을 거쳐 중구의 교회로 확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 중구 상조회사 관련해선 24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체 15명 중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9명은 이 회사 동료이며 가족 5명, 지인 1명 등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동료 간 회식 모임을 통한 감염이 가족과 지인 등에게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의 또다른 체육시설(중랑구 체육시설Ⅱ)에선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체육시설 이용자 11명과 종사자 2명이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 사우나와 관련해 2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사우나 이용자 5명이 확진됐고 가족 3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강서 에어로빅 학원 129명·홍대새교회 124명 누적 확진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9명이다.

2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26일까지 65명이 추가 발생한 데 이어 하루 사이 6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추가 확진된 63명 중 수강생은 21명이며 나머지 확진자는 추가 전파 사례로 가족 28명, 동료 2명, 지인 9명, 기타 3명 등이다.

지금까지 수강생 70명이 확진됐고 종사자 2명 외에 추가 전파를 통해 가족 40명, 동료 4명, 지인 9명, 기타 4명 등 57명이 확진됐다.

감염 위험 요인에 대해 방대본은 "지하에 위치해 환기 불가능했고 격렬한 신체 운동 시 거리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마포구 소재 교회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4명이다. 추가된 확진자는 교인 가족 3명과 교인, 교인 지인 각 1명 등으로 지금까지 교인 84명, 교인 가족 20명, 교인 지인 13명, 교인 동료 7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 단지 사우나 중 두번째로 집단감염이 확인된 사우나(서초구 사우나Ⅱ)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8명이다. 방문자가 24명, 가족이 18명, 지인·지인 가족 8명, 동료 7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김포 노래방·인천 유흥주점發 확산…사우나·직장·군부대서도 추가 감염

서울 이외 수도권에선 기존 집단감염을 통한 추가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다.

김포시 노래방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9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지인 14명과 방문자의 직장에서 8명, 지인 및 가족 7명이 확진됐다.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9명까지 늘었다. 지표환자 등 방문자 23명과 종사자 관련 19명, 기타 7명 등이 확진됐다.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가족(3명) 및 지인(6명)과 이들이 방문한 음식점과 관련해 기존 54명 중 18명이 사우나와 직장 등 추가 전파 사례로 재분류됐다. 새로 확인된 10명은 추가 전파 사례인 사우나 관련 7명과 직장 관련 3명 등이다.

경기도 연천군 군부대와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 군인 2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군인 70명이 확진됐다.

제천 김장모임·청주 선후배 당구장 모임서 집단감염

비수도권에선 요양원을 통한 추가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 충청권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했다.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는 우선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 관련이다. 25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가족 11명 외에 지인 1명과 기타 2명 등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14일과 15일 2가구에서 일가족이 김장 모임을 하고 17일 지인과 김장모임을 통해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에선 당구장 선후배모임과 관련해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지표환자 등 모임 참석자 7명 외에 당구장 방문자 4명, 가족 5명, 지인 1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이들의 지역은 충북이 10명이며 충남 3명, 전북 2명, 광주 2명, 경기 1명 등이다.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 격리 중이던 2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이다. 41명 중 입원 환자가 28명이며 의료진·직원 3명, 간병인 5명, 가족 및 지인 1명, 기타 4명 등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는 이 요양병원 종사자로 경기 지역 확진자이며 지역별로 충남 34명, 세종 5명, 대전 1명 등도 확진됐다.

군산 가족들로부터 감염 확산…부산·울산 장구강습 89명, 진주 이·통장 연수 61명

전북 군산시 지인모임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4명이다. 지표환자의 가족 포함 4가구 15명 외에 추가 전파로 지인·동료 2명, 고등학교 3명, 유치원 3명, 학원 1명 등이 확진됐다.

해당 집단감염에는 총 4개 가족이 관련돼 있는데 지표가족이 확진된 이후 지인 가족 3가구로 전파(2차 전파)되고 이들과 관련해 고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에서 추가 감염(3차 전파)이 발생한 뒤 이들의 가족(4차 전파)으로 확산된 것으로 방대본은 보고 있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89명이다.

해당 집단감염은 크게 부산 장구 강습과 울산 장구 대회로 구분할 수 있다. 부산 강습과 관련해 음악실과 관련해 27명이 확진됐고 추가 전파로 가족 17명, 기타 24명 등이 확진됐다. 울산 대회와 관련해선 참가자 8명이 확진됐고 추가 전파로 가족·지인 11명, 기타 2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64명으로 가장 많고 울산 17명, 경남 3명, 대구 2명, 경북 1명, 서울 1명, 제주 1명 등이다.

경남 진주시 이·통장 단체연수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1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단체연수 참가자 29명 외에 가족 14명, 기타 18명등이 확진됐다. 추가 환자 27명은 기타 17명과 가족 10명 등이다. 지역별로도 경남 59명 외에 제주에서 2명이 확진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이다. 방문자 14명과 직원 3명, 지인 1명, 기타 4명 등이 확진됐다.

0시 기준으로 14일부터 27일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환자 4754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732명으로 15.4%다. 집단발병이 1838명으로 38.7%를 차지했으며 선행 확진자 접촉 1390명(29.2%), 해외 유입 483명(10.2%), 병원 및 요양병원 등 306명(6.4%),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5명(0.1%)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77명이며 30대 1명, 40대 3명, 50대 6명 등 60대 미만 청장년층은 10명이다. 80세 이상 17명, 70대 30명, 60대 20명 등이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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