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12분 동안 구타" 흑인 무차별 폭행한 프랑스 경찰.. 정직 처분

김현지B 기자 입력 2020. 11. 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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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경찰들이 특별한 사유 없이 흑인 남성을 집단 구타하고 인종차별적 모욕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흑인 작곡가 미셸이 지난 21일 파리 작업실에서 경찰관 3명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미셸은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벌금을 피하기 위해 재빨리 작업실로 돌아왔는데, 추격해온 경찰들에 의해 폭행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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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경찰의 구타로 상처 입은 음악 프로듀서 미셸. /사진=AP/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경찰들이 특별한 사유 없이 흑인 남성을 집단 구타하고 인종차별적 모욕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흑인 작곡가 미셸이 지난 21일 파리 작업실에서 경찰관 3명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은 현지 인터넷매체 '루프사이더'에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미셸을 따라 그의 작업실로 들어간 뒤 그에게 여러 번 주먹을 날렸으며 경찰봉을 휘둘렀다. 경찰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뒤쫓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셸은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벌금을 피하기 위해 재빨리 작업실로 돌아왔는데, 추격해온 경찰들에 의해 폭행 당했다.

이후 작업실 안에 있던 미셸의 동료 9명도 구타를 당하고, 경찰들은 무전으로 지원병력을 요청해 작업실 안에 최루탄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말미에는 작업실 안에서 최루가스가 뿜어져나오는 장면도 담겼다.

미셸의 변호인은 "폭행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욕설도 여러 차례 들었고 경찰은 촬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폭행을 멈췄다"고 말했다.

동영상이 공개된 뒤 연루 경찰들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얼굴과 팔다리 등에 부상을 입은 미셸은 이후 언론을 통해 "나를 보호해야 할 사람들이 나를 공격했다"며 "나는 이런 일을 당할 만한 짓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나는 정의를 원한다. 왜냐하면 내 나라의 정의를 믿기 때문"이라며 "세 사람(경찰관)이 법의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경찰청 감찰반(IPGN)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트위터로 "경찰 감사관실(IGPN)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면서 "최대한 빨리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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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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