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V자 반등에 국민연금 수익률 중 국내주식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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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V자 반등에 국민연금의 자산 중 국내주식의 누적 수익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9월까지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8.47%로 해외채권 6.01%를 앞질러 1위에 올라섰다.
국내주식은 9월 기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자산별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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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누적수익률 8.47%..해외채권 6.01% 앞질러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국내 증시의 V자 반등에 국민연금의 자산 중 국내주식의 누적 수익률이 올 들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4.17%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기금 설립 이후부터 누적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9%다.
올들어 9월까지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8.47%로 해외채권 6.01%를 앞질러 1위에 올라섰다. 이어 대체투자 3.94%, 해외주식 3.28%, 국내채권 2.69% 순이었다.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1월 말 기준 0.60%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으로 번지면서 2월 말 -0.45%, 3월 말 -6.08%, 4월 말 -2.57%를 보였다. 그러다 국내외 증시가 회복함에 따라 5월 말 0.37%, 6월 말 0.50%, 7월 말 3.56%, 8월 말 5.07%, 9월 말 4.17%을 기록했다.
국내주식은 9월 기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자산별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증시가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V자 반등한 결과다. 앞서 자산별 수익률 1위는 대부분 해외채권, 해외주식이었다.
지난 1월 말 기준 -2.92%였던 국내주식 수익률은 2월 말 -7.75%, 3월 말 -18.52%, 4월 말 -10.21%, 5월 말 -6.18%, 6월 말 -2.41%로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7월 말 기준 4.64%로 첫 플러스 전환해 8월 말 7.83%, 9월 말 8.47%을 기록했다.
기금운용본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및 기업 이익 증가 전망에 따른 경제 회복세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 기대감 등으로 국내 및 해외주식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년대비 상승하면서 해외주식 수익률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의 경우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국고채 매입 등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장에 따른 유동성 증가 영향을 받아 금리가 하락해 채권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했고 환율 상승으로 해외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국내 및 해외 대체투자자산의 연중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와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전년도 말 대비 48조8000억원 증가한 785조4000억원이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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