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인데.." 홍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앞두고 거리마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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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 최대 상권인 홍천읍 도심 거리는 주말을 앞두고도 썰렁했다.
야채를 판매하는 한 상인(79)은 "전날 오일장이어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오늘은 손님을 아예 찾아보기 힘들다"며 "군인 손님마저 없어 이번 거리두기로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며 한숨이다.
홍천군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집단으로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하고, 예비발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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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 "조기 검사해야 고사 위기 모면"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최대 상권인 홍천읍 도심 거리는 주말을 앞두고도 썰렁했다.
이날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무더기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서석면과 요양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다소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또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충격은 더 큰 듯하다.
홍천군이 보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예비발령'이라는 문자를 받은 주민들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정부가 이르면 일요일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처를 내놓을 전망이라는 뉴스를 접하기도 전 지역사회에 서둘러 내려진 조치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 잡았다.
주민 발길이 많은 도심 전통시장 일대는 '개점 휴업'이나 다름없다.
실내 불이 켜져 있는 일부 상점은 철시한 듯 적막까지 느껴졌다.
홍천장터 길을 따라 불과 50m 사이에는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내걸린 상가 2곳이 눈에 들어왔다.
또 이 사이 상점 1곳은 폐업 정리를 내걸고 물품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상점과 곳곳에 임대 안내문도 내걸렸다.
점심시간에도 홍천읍 일대 상점가는 행인 발길은 뜸해 아예 문을 걸어 잠근 곳도 있다.
야채를 판매하는 한 상인(79)은 "전날 오일장이어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오늘은 손님을 아예 찾아보기 힘들다"며 "군인 손님마저 없어 이번 거리두기로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며 한숨이다.
오가는 손님의 온기조차 없다 보니 상인들은 저마다 난로에 몸을 녹이기 위해 몸을 잔뜩 웅크렸다.
한 상인(69)은 "오늘 확진 판정이 많이 나온 만큼 접촉자 등에 대해 서둘러 검사하고, 필요하다면 전수조사도 시행해 불안감이 빨리 해소해야 할 거 같다"며 "상인들은 확진자 발생으로 고사 위기에 놓여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다.
홍천군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집단으로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하고, 예비발령을 내린 상태다.
중대본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유흥주점 등에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카페는 매장 내 음식 섭취가 불가하며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모임과 행사는 100인 이상이 금지되며, 스포츠 관람은 관중 입장 10% 이내 허용, 종교시설은 좌석 수의 20% 이내로 제한되는 등이 이뤄진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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