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백만 명 대이동.."하루 4천 명 사망할 것"

류호성 2020. 11. 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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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에선 추수감사절 이동 자제 경고가 잇따랐지만, 미국민 6백만 명이 비행기를 타고 미국 전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에 따른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에서 대규모 추수감사절 기념 행진이 열렸습니다.

상점에는 칠면조 요리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마크 부처/음식점 사장 : "우리는 2시간 반째 일하고 있는데, 칠면조를 4백 마리 팔았습니다. 올해는 천 마리를 팔 거 같습니다."]

미국의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려는 미국인들의 이동이 본격화됐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지금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미국인은 6백만 명 가까이 됩니다.

추수감사절 전날에는 하루에만 백만 여명이 비행기를 탔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 발생하면서 전문가들이 이동 제한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지만 이동을 막지 못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다시 한번 이동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추수감사절 이동 자제는 우리 가족 각자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개인적인 희생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을 위한 공동의 희생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이후 감염자는 물론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조너선 라이너/조지워싱턴대 의과대학 교수 : "하루 사망률이 10일이 지나면 두 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 4천 명 가까이 사망하는 걸 보게 될 것입니다."]

현재 26만9천 명에 달한 누적 사망자가 다음 달 중순 32만여 명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등 추수감사절 대이동에 따른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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