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실발 N차 감염 이어져..학교·종교시설로 확산

강예슬 2020. 11. 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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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 장구 음악실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요양병원과 초등학교에 이어 오늘은 고등학교와 종교시설에서도 연쇄 감염이 나타났는데요.

특히 관련 확진자 중에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도 나타나 교육당국까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고등학교.

수능을 엿새 앞두고, 이 학교 3학년 수험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 역학조사 결과, 지난 24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 장구 음악실 관련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즉각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16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의 한 성당에서도 장구 음악실과 관련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음악실에서 비롯된 집단감염이 요양병원과 학교에 이어 종교시설로까지 연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3개의 학교와 또 종교시설 등 관련 접촉자가 수백 명씩 있는 집단 시설이 있다 보니까 검사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장구 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부산에서만 현재까지 65명입니다.

앞서 관련 확진자 4명이 발생한 동구의 요양병원에서는 다행히 추가 확진 사례는 없었습니다.

부산에서는 또,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8명이 한꺼번에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이들 중 일부 확진자의 동선에 교회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현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한다는건 저희가 모르는 깜깜이 감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저희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나흘 연속 두 자릿 수 확진자가 발생하며 입원 환자가 빠르게 늘자 병상 확보도 힘겨워졌습니다.

현재 부산에 남은 병상은 30여 개.

부산시는 부산의료원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르면 오는 30일부터 경남과 공동으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한석규·최진백/영상편집:박민주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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