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문재인 정부, 노무현 아니라 박근혜 정부와 비슷"

김성진 2020. 11. 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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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8일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와 너무나 비슷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저는 많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했다"며 "그래도 노무현 정부 2.0으로서 국민과의 소통, 상대와의 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우려보다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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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싫어하는 정부는 박근혜 정부뿐"
"적·동지 구분 586세대가 文 둘러싸고 있어"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0.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8일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와 너무나 비슷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저는 많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했다"며 "그래도 노무현 정부 2.0으로서 국민과의 소통, 상대와의 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우려보다 컸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하지만 당선 후 현실은 약속과는 판이하다"며 "문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과 다른 것은 당연하지만 대통령이라면 가져야 할 소통이란 기본 의무에 문 대통령은 너무나 무심하다"고 했다.

그는 "우선 기자회견을 거의 하지 않는다"며 "1년에 한 번꼴인데 이 정도로 기자회견을 싫어하는 정부는 최근 들어 박근혜 정부뿐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중 150번이나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뿐 아니라 문 대통령은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도 침묵할 뿐 아무 언급도 하지 않는다"며 "이런 시간이 너무 오래됐다"고 했다.

또 원 지사는 "지금 문재인 정부를 장악하는 실세들은 소위 586세대다. 저 역시 586세대"라며 "우리 세대가 바친 노력 위에 지금의 한국 민주주의가 서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586세대의 태생적 한계가 한국을 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586세대에 대해 "같은 국민일 뿐인 사람들을 적과 동지로 구별해 투쟁의 대상으로 삼았던 시대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안타깝지만 문 대통령은 그런 성향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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