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기 전에 한번" 김포공항 꽉 채운 여행객들
<앵커>
오늘(28일)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 첫 주말이었는데, 서울 시내 곳곳은 한산한 편이었고 공항은 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11월의 마지막 주말도 이렇게 코로나 속에서 흘러갔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주말 오후 서울의 한 백화점 매장, 한창 붐빌 시간이지만 몇몇 가게를 빼고는 한산하기만 합니다.
[김예진/서울 강서구 : 확실히 사람이 많이 없고, 주차하러 들어왔는데도 주차 공간도 많이 있고요….]
백화점 식당가에도, 빈자리가 눈에 띕니다.
상영관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고, 한 자리씩 띄어 앉아야 하는 영화관도 썰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영화관 매점 이용객 : 영화 안 보고 팝콘만 (샀어요.) 팝콘 사려고 했는데 상영관 안에서는 못 먹는다고. 그럼 여기서 홀에서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샀어요.)]
한산한 도심과 달리 국내 여행객이 몰린 공항에는 사람이 붐볐습니다.
하트 모양 머리 장신구를 맞춘 단체 여행객부터, 아기와 함께 공항을 찾은 사람까지.
공항 대기장이 꽉 찼습니다.
[전용/경기 성남시 : 친구들 만나러 가고 있는데, 코로나 시국이긴 한데, 너무 오랫동안 못 보고 계속 늦춰지다 보니까 연말 가기 전에 한번 봐야겠다 싶어서….]
대부분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습이었지만 패스트푸드점이나, 에스컬레이터 등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곳도 많았습니다.
카페와 달리 음식점으로 분류돼 매장 이용이 가능한 업체에만 손님이 줄을 잇기도 했습니다.
[최현민/서울 양천구 : 만화 카페는 그래도 좀 공간이 개인의 공간이 있고 사람들이랑 마주칠 일이 좀 적으니까….]
[고윤진/만화카페 직원 : 영업하느냐, 음식 파냐, 먹을 수 있나, 그리고 뭐 11시까지 계속하는지 이런 전화가 많이 와요.]
방역 당국은 수도권 중심의 3차 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모두 거리두기에 동참해달라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종미)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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