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중증환자 440명..2주 만에 2배로 급증

박세진 2020. 11. 2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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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제3차 유행(제3파)으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중증환자 수도 제2파 절정기인 지난 8월 수준을 넘어서면서 의료체계를 압박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인공호흡기 등을 이용해 집중치료를 받는 코로나19 중증자는 지난 13일 현재 234명으로 늘어 올 8월 중순과 같은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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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2파 절정기보다 악화..의료체계 붕괴 우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제3차 유행(제3파)으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중증환자 수도 제2파 절정기인 지난 8월 수준을 넘어서면서 의료체계를 압박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집계에 따르면 인공호흡기 등을 이용해 집중치료를 받는 코로나19 중증자는 지난 13일 현재 234명으로 늘어 올 8월 중순과 같은 수준이 됐다.

이어 중증자 수는 28일 현재 440명으로, 올 1월 일본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최다치를 기록하면서 불과 2주 만에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 [출처=스마트뉴스 포털]

미카모 히로시게(三鴨廣繁) 아이치의대 교수는 전날 열린 일본학술회의 코로나19 포럼에서 "제3파로 발전해 감염이 모든 연령층으로 확산하고 고령환자도 늘고 있다"고 현 감염 확산 상황을 분석했다.

이 포럼에서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와키타 다카지(脇田隆字) 소장은 중증자의 경우 치료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대응 의료 인력도 일반 환자보다 더 많이 투입해야 한다며 중증자 증가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 가능성을 우려했다.

일본은 올 3∼5월에 제1파를 거친 뒤 8월을 전후해 2차 유행기를 맞았다.

2차 유행이 절정이던 8월에는 하루 평균 약 1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다가 9월 이후로 신규 감염자 증가세가 주춤해져 300∼800명 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겨울로 이어지는 11월 들어 일간 확진자가 다시 1천 명대로 급증하며 3차 유행기가 열렸다.

지난 18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로 처음 올라선 뒤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거의 매일 2천 명 이상의 감염자가 새로 생기고 있다.

NHK 방송 집계에 따르면 28일 전국 지자체와 공항검역소에서 새롭게 발표된 확진자는 총 2천684명으로 7일 만에 하루 기준 최다치를 경신했다.

지금까지 하루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지난 21일의 2천591명이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주말인 28일 오후 '차 없는 거리'(보행자 천국)로 운영된 도쿄 긴자(銀座) 거리가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

28일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4만6천214명으로 15만 명대에 근접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와 중증자 급증 추세에 비례해 사망자도 늘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는 전날 14명 증가해 2천123명이 됐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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