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감염 잇따라..에어로빅發 176명째

임재희 2020. 11. 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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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21명 늘어 176명
장구 강습서 106명..부산 체육시설 추가전파
서울 건설회사·모임·교회·사우나 등 추가감염
장성 군부대·제천 김장모임·청주 당구장모임도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29일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양천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관내 대입학원과 관련해 접촉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2020.11.29. radiohead@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서울에서 탁구장 등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되고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환자는 176명까지 늘어나는 등 체육시설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직장과 교회, 사우나, 모임 등 서울에선 지역사회 감염이 잇따랐다.

충북에선 김장과 당구장 선후배 모임, 전남 장성에선 군부대, 부산에선 장구 강습, 경남에선 이장단 단체연수와 단란주점 등을 통한 추가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탁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서 잇따라 집단감염…에어로빅 관련 176명째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서울 노원구 체육시설과 관련해 10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체육시설 이용자 7명과 종사자 2명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대본은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의 지인이 확진된 이후 지인을 연결 고리로 체육시설 내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감염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실내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과 구호 등으로 인해 비말 발생이 많으며 거리 확보가 어려웠다"고 감염 위험 요인을 설명했다.

동대문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도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8명은 이 탁구장 이용자이며 가족 1명과 동료 2명 등이 확진됐다.

방대본 관계자는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했다"고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이처럼 서울에선 실내 체육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강서구 댄스교습(에어로빅 학원)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76명이다. 수강생 1명 외에 추가 확진된 20명은 가족 7명, 동료 4명, 지인 2명, 기타 7명 등 추가 전파 사례다.

지금까지 수강생 73명, 종사자 3명 외에 추가 전파로 가족 61명, 지인 14명, 동료 8명, 기타 17명 등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지하에 있어 환기가 불가능한 점과 격렬한 신체 운동 시 거리 확보 어려움 등을 감염 위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체육시설Ⅱ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추가된 2명과 지표환자 포함 16명이 체육시설 이용자이며 종사자 2명, 가족 2명 등도 확진됐다.

서울 직장·모임·사우나 등서 확산…홍대새교회 146명·용인 키즈카페發 86명

서울에선 일상 주변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서초구 건설회사와 관련해서도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13명이 확진된 것이다. 지표환자 포함 10명은 이 회사 동료이며 가족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동료들간 별도 회식이나 모임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 '어플(애플리케이션·앱) 모임'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감염 경로가 지인 소모임으로 추정되는 해당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지표환자 포함 20명이 지인 관계이며 가족 5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단지 사우나 2곳과 관련해선 모두 추가 환자가 보고됐다. 사우나Ⅰ 관련해 7명 늘어 총 78명, 사우나Ⅱ 관련해 3명 늘어 총 66명이다.

첫번째 사우나 사례와 관련해선 사우나 방문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방문자 이용 헬스장에서 헬스장 종사자와 이용자는 물론 그 가족까지 확진되고 있다. 78명 중 46명(지표환자 포함 방문자 20명, 가족 10명, 지인 5명, 방문자 동료 11명)이 사우나 관련 사례이며 헬스장 관련 추가 전파 사례가 32명(이용자 25명, 종사자 2명, 가족·지인 5명)이다.

사우나Ⅱ 관련해선 방문자 동료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지표환자 포함 방문자가 26명 확진됐으며 가족 21명, 지인과 지인 가족 8명, 동료 10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서울 마포구 소재 교회(홍대새교회) 관련해선 격리 및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6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교인 89명 외에 교인 가조고 29명, 교인 지인 17명, 교인 동료 11명 등이 확진됐다.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와 관련해선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86명이다. 키즈카페 이용자로부터 가족·지인을 통해 이들의 직장인 요양병원과 어린이집 등에 집단감염이 이어진 사례로 현재까지 키즈카페 관련 37명, 요양병원 관련 13명(입소자 9명), 어린이집 관련 36명(원아 13명) 등이 확진됐다.

장성 군부대서 군인 18명 확진…제천 김장모임·청주 당구장 모임 확산

호남권과 충청권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전남 장성군 군부대와 관련해 2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이들은 모두 군인이다.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이다. 방대본은 김장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일가족이 방문한 식당과 유치원, 학교 등에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김장모임 관련 23명(가족 13명·기타 9명), 음식점 관련 6명(방문자 2명·가족 3명·기타 1명), 학교 관련 11명(유치원 2명·초등학교 5명·직원 가족 4명) 등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27명, 강원 10명, 인천 1명, 대전 2명 등이다.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25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모임 참석자가 7명, 당구장 방문자가 7명 확진됐고 가족·지인 9명, 기타 2명 등도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18명 외에 충남 2명, 광주 2명, 전북 2명, 경기 1명 등이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 관련 106명, 체육시설 추가 전파…2주간 감염원 불분명 806명

부산과 경남 등에선 기존 집단감염이 대규모로 확산 중이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06명이 됐다. 부산 강습 관련 84명과 울산 장구 대회 관련 22명 등이 확진됐다. 방대본은 좁은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과 환기 불량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부산 강습 관련해선 음악실 관련 28명, 가족 19명 외에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방문한 체육시설 관련해 11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기타 26명). 울산 대회 관련해선 참가자 8명 외에 가족·지인 11명, 기타 3명 등이다.

지역별로 부산 78명, 울산 18명, 경남 5명, 대구 2명, 경북1명, 서울 1명, 제주 1명 등이다.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이·통장단 단체연수)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6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단체연수 참가자가 29명이며 가족 15명, 기타 22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남 61명, 제주 3명, 충남 1명, 전북 1명 등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직원 3명, 방문자 15명, 지인 1명, 기타 9명 등이 확진됐다.

0시 기준으로 1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확진자 5278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0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5.3%다. 집단발병 2121명(40.2%), 선행 확진자 접촉 1604명(30.4%), 해외 유입 451명(8.5%),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90명(5.5%),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6명(0.1%)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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