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20만명 넘어선 미국.."이대로면 하루 사망 4000명 근접"

장은교 기자 2020. 11. 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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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문가 3명 추가 영입

[경향신문]

미국에서 하루에만 2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보급되기 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존스홉킨스대는 2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20만5557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다만, 최소 20개주에서 추수감사절이었던 26일에 확진자 보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수치는 이틀 동안의 상황이 합쳐진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은 최근 한 달 동안 급증세를 보였다. 11월 들어서만 40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연속으로 매일 10만명 이상이 감염됐다.

사망자 수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24일 2146명, 25일 2297명 등 이틀 연속으로 2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27일 기준으로 지난 1주일 평균 사망자 수는 1477명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사망자 추세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4월 수치(15일 하루 2752명 사망)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애나 웬(응급의학 전문의) 조지워싱턴대 방문교수는 “미국인들은 힘든 겨울을 준비해야 한다. 백신은 내년 봄과 여름 사이에 큰 차이를 만들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며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했다. 조너선 라이너 조지워싱턴 의대 교수도 지난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 평균 4000명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다.

추수감사절이 코로나19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추수감사절에 여행을 가지 말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경고에도 불구하고 650만여명이 항공기 여행에 나서고, 5000만명이 자동차를 타고 여행길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정권 인수팀은 28일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에 전문가 3명을 추가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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