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3080", 유동성이 밀고 실적이 당긴다-대신證

황국상 기자 2020. 11. 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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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가 3080선까지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고 30일 전망했다.

대신증권이 내놓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는 지금까지 나온 증권가 전망치 중 가장 높다.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75조원, 121조원으로 이익 모멘텀만 반영했을 때 적정 코스피 수준은 251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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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2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7.54포인트(0.29%)상승한 2,633.4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1.03포인트(1.26%) 상승한 885.56에,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하락한 1,103.20원에 장을 마쳤다. 2020.1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가 3080선까지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고 30일 전망했다. 사상 최대 이익을 반영한 지수대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더한 전망치라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이 내놓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는 지금까지 나온 증권가 전망치 중 가장 높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매크로(거시) 펀더멘털(기초체력) 장세에서도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도는 여전히 높고 재평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한국의 차별적인 성장성, 펀더멘털 동력이 유지되고 달러약세 및 원화강세 압력이 내년에도 유효하다"며 3080 목표치를 제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코스피 3080'이 나온 근거는 다음과 같다.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175조원, 121조원으로 이익 모멘텀만 반영했을 때 적정 코스피 수준은 2519 수준이다. 여기에 12개월 선행 PER(주가이익비율)을 11.5배로 반영하면 코스피는 3080선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그의 논리다. '코스피 PER 11.5배'는 코스피가 2600을 기록할 당시 PER 9.4배에 비해 22.34%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 팀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한국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중장기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경제, 기업이익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한국의 차별적인 모멘텀과 안정성이 지속되고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한국경제와 주식시장의 차별적 매력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또 "펀더멘털 모멘텀과 안정성에 기반한 원화강세는 한국 자산시장의 가치를 높이는 변화"라며 "코스피의 구조적 변화는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신재생에너지 산업이라는 글로벌 트렌드, 사이클, 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고 국내 유동성의 한국증시로의 유입도 일시적 현상이 아닌 큰 흐름의 변화로 판단한다"고 했다.

IMF(국제통화기금)이 전망하는 한국의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9%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6개국 중 역성장 폭이 가장 작다. 글로벌 주요국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내년 한국의 GDP 성장률은 2.9%로 중국 다음으로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사진제공=대신증권


그는 "한국의 기업이익 모멘텀과 이익 안정성도 글로벌 최상위권으로 한국증시의 올해 이익 증가율은 28.18%에 이르고 내년 44.31%에 달해 2년 연속 글로벌 1위로 예상된다"며 "내후년(2022년)에도 이익성장률은 15.96%로 글로벌(16.03%)와 유사하고 신흥국(15.65%)보다도 소폭 앞선다"고 했다.

이어 "원화강세가 코스피, 수출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힘의 역학방향은 환율→펀더멘털이 아니라 펀더멘털→환율로, 실제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흐름을 보면 오히려 환율이 하락했을 때(원화강세) 순이익 증가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증시 주력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팀장은 "코스피 시장구조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장기성장 사이클에 대응·수혜가 가능하게 됐다"며 "시가총액 1~10위에 반도체, 제약·바이오, 인터넷,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가 위치하고 있는데 글로벌 트렌드에서 소외됐던 코스피의 산업구조가 달라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개인 유동성 유입은 코스피 수급 안정성을 높이는 변화로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중요한 수급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 이하에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미국 변동성 지수가 20%를 밑돌면 외국인 순매수는 기조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3월 공매도 재개시 외국인 매매의 적극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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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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