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증산 연기 두고 삐걱..유가 상승 갈림길

윤세미 기자 2020. 11. 30. 1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내년 증산 일정을 미룰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서 증산 연기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공급과잉 우려로 국제유가가 짓눌릴 위험이 있다.

블룸버그는 OPEC+가 정례회의에서 증산 연기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원유시장에 공급이 넘쳐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를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AFP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가 내년 증산 일정을 미룰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서 증산 연기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공급과잉 우려로 국제유가가 짓눌릴 위험이 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OPEC+ 회원국들이 29일(현지시간) 예비회의를 열어 증산 연기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연기를 찬성했지만 아랍에미리트와 카자흐스탄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루 770만배럴을 감산하고 있는 OPEC+는 내년 1월부터 감산량을 580만배럴로 감축할 계획이었다. 사실상 190만배럴 증산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과 그로 인한 수요 위축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산을 미루는 안을 검토해왔다.

최종 결정은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틀 간의 정례회의에서 나올 전망이다. 로이터는 추가 감산이나 증산을 6개월 연기하는 옵션은 사실상 무산됐고 논의의 초점이 3~4개월 증산 연기에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귀리안 상품시장 전략책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평소처럼 최종 결정은 정례회의에 달려있다"면서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룹의 단결을 설득해 증산 연기를 이끌어내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증산 일정이 3개월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OPEC+가 정례회의에서 증산 연기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원유시장에 공급이 넘쳐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를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렌트유는 이달에만 27%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시간 30일 오전 9시30분 현재 브렌트유 선물 2월물은 1% 하락한 배럴당 47.8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관련기사]☞ 현관 앞 대변테러…"진주 방화살인범도 오물테러로 시작"목잘린 윤석열 "섬뜩해"…온라인에 번지는 박재동 화백 만평 논란삼성전자, 9만전자 간다? 연말배당만 받아도 수익률이…김학래♥임미숙, 아들 600만원짜리 중고 스포츠카 공개…"비 샌다""버스타고 수십채 싹쓸이"…거래량 폭증 지방 1억 아파트, 무슨일?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