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 대통령, 유리할 때만 나서고 불리할 땐 숨어"

김주영 2020. 11. 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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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유리할 때만 나서고 불리할 땐 숨는 대통령"이라고 작심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지 말고 국정 책임자로서 정당 대표들과 진정성 있게 서로 의견을 나누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게 여야 대표들과의 회동을 공개 제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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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서 '여야 대표와 회동' 공개제안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유리할 때만 나서고 불리할 땐 숨는 대통령”이라고 작심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뒤에 숨지 말고 국정 책임자로서 정당 대표들과 진정성 있게 서로 의견을 나누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게 여야 대표들과의 회동을 공개 제안한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든 공개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내년도 예산을 어떻게 편성하고 집행할 것인지부터 얘기해보자”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온 나라가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유리할 때만 나서고 불리할 땐 숨는 대통령, 권력을 키우며 사익 추구에 혈안된 홍위병 측근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대표는 “권력을 쥐었다고 마음대로 하는 것은 책임정치가 아니라 독재정권이 하는 짓”이라며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게 무능과 무법에 대한 면죄부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악정(惡政)보다 더 무서운 건, 국정을 책임진 사람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일도 책임지지 않는, 없을 무의 무정(無政)”이라고 힘 주어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26일 최고위에서도 추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 절차 착수 등을 두고 문 대통령이 아무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을 신랄하게 질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침묵은 진중함의 상징이 아니라 비겁함의 상징”이라며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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