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무현에 욕설, 조롱한 주호영.. 이제와 울고계신다"

이우연 기자 입력 2020. 11. 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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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0일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도를 넘는 막말로 헌정질서를 흔들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이 주말 내내 도를 넘는 섬뜩한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국민도 대통령의 침묵 길이만큼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따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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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대통령 인정하지 않는 상황 따를 것"..與 "헌정질서 흔드는 극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도를 넘는 막말로 헌정질서를 흔들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주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이 주말 내내 도를 넘는 섬뜩한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국민도 대통령의 침묵 길이만큼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따를 것"이라고 했다.

같은날 페이스북에는 "김영상·김대중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며 "대한민국의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최 수석대변인은 "헌정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말"이라며 "기가 막히다 못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가 2004년 한나라당이 공연한 연극 '환생경제'에 출연했던 것을 거론하며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 온갖 욕설을 퍼붓고 비하하고 조롱했던 사람이 감히 누구를 언급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장 정국을 파행으로 몰고 가 국정 혼란을 야기하고 이를 통해 한낱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정략적인 행태를 멈추기 바란다"며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국정 혼란을 부추기는 극언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민생은 뒷전이고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의힘은 '민심의 바다'로 가기는커녕 산산조각 날 것"이라며 "이성을 되찾아 국회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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