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백신 첫 전세기 벨기에 출발..美공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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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으로 운송되기 시작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29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한 첫 번째 전세기가 지난 금요일(27일)에 떴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벨기에 푸어스와 미 미시간주 칼라마주 등 2곳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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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 FDA 승인 나면 24시간 내 배포 개시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으로 운송되기 시작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29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한 첫 번째 전세기가 지난 금요일(27일)에 떴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보건부도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코로나19 백신 화물이 유럽에서 선적됐다"며 그 운송이 시작됐음을 확인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벨기에 푸어스와 미 미시간주 칼라마주 등 2곳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 따라서 미국 내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거나 벨기에로부터 공수해오더라도 FDA의 사용승인이 나기 전까진 일선 의료기관에 배포할 수가 없다.
USA투데이는 "화이자의 백신의 내달 중순 전엔 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신 승인 뒤 곧바로 배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DA는 12월10일 회의를 소집,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심의할 예정이다.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곧바로 백신이 배포될 예정이다.
화이자는 현재 위스콘신주 플레전트 프레리에서 백신 보관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미 백악관 주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배포 사업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초고속 작전)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FDA 승인 후 24시간 내에 백신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위스콘신 이외 지역에도 보관시설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온도에서 유통·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내 운반은 물론 해외로부터 공수 과정에 다량의 드라이아이스를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미 FAA는 10월 '코로나19 백신 항공 운송팀'을 발족시켜 위험물질로 분류되는 드라이아이스를 백신과 함께 운송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한다.
NBC방송에 따르면 '대량 항공 수송'(Mass Air Shipment)로 명명된 이번 화이자 백신 1차 공수엔 미 유나이티드항공사의 화물기가 이용됐다.
화물기엔 드라이아이스를 20파운드(약 9㎏)씩 담을 수 있는 휴대용 가방 크기의 백신 운반용 특수 컨테이너 750개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드라이아이스 무게만 1만5000파운드(약 6.8톤)에 이르는 것으로서 항공 운송 제한량의 5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를 얼려 고체로 만든 드라이아이스는 승화 과정에서 다시 이산화탄소로 바뀌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 사람·동물과 함께 있을 경우 질식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나 FAA는 "다량의 드라이아이스를 항공화물 규제를 준수하며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 항공사, 공항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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