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 살인사건' 떠올리게 한 현관 오물 테러.. 주민들 불안

서지민 기자 2020. 11. 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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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문 앞에 익명의 누군가에 의한 대변 테러를 당한 사연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현관문 앞에는 대변뿐만 아니라 까나리 액젓과 껌도 묻혀 있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자는 지난 28일 '아파트 현관문 앞에 똥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분들이 와서 사진을 찍었고 저는 진술서를 썼다. (테러범은) 형사님이 있던 시간에도 까나리액젓을 현관문 앞에 뿌리고 갔더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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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문 앞에 익명의 누군가에게 대변 테러를 당한 사연이 지난 28일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현관문 앞에는 대변뿐만 아니라 까나리 액젓과 껌도 묻혀 있었다. /사진=뉴스1
아파트 현관문 앞에 익명의 누군가에 의한 대변 테러를 당한 사연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현관문 앞에는 대변뿐만 아니라 까나리 액젓과 껌도 묻혀 있었다. 지난해 4월17일 진주 방화 살인사건을 일으킨 안인득 역시 범행 전에 오물 테러를 행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주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자는 지난 28일 '아파트 현관문 앞에 똥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글에서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아주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글을 쓴다"며 "지난 22일 오전 1시쯤 어떤 사람이 우리 가족이 사는 집 현관문 앞에 똥을 싸고 도어락 초인종에 묻히고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자 경찰분들이 와서 사진을 찍었고 저는 진술서를 썼다. (테러범은) 형사님이 있던 시간에도 까나리액젓을 현관문 앞에 뿌리고 갔더라"고 언급했다.

경찰은 아파트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내부로 출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범행은 외부인보다는 내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경찰은 A씨 윗집과 아랫집에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유전자(DNA) 검사 협조를 요청했다. 윗집은 검사에 응했으나 아랫집은 이를 거절한 상태다. A씨 집 현관문 앞에 있던 대변은 과학수사대에서 조사를 위해 수거해갔다.

A씨는 "다음날에도 현관문 옆에 껌이 붙어 있었다"며 "이상한 건 며칠 전 자동차 바퀴에 구멍이 나서 타이어를 교체한 적도 있다. 마치 송곳이나 뾰족한 물체로 찌른 듯한 구멍이었다"고 주장했다. 글을 통해 A씨는 현관에 있던 대변, 까나리, 껌 테러가 모두 동일인의 소행일 것이라고 자신의 추측을 밝혔다.

A씨가 작성한 글에 '각종 테러들이 층간소음과 관련이 있지는 않냐'는 의견이 제기되자 "제가 7~8년 째 살고 있는 아파트는 층당 두 세대가 마주보고 있는 구조"라며 "이제껏 층간소음 문제는 없었고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앞집, 윗집, 아랫집 모두 새로 이사왔다. 윗집에는 오전 5시반쯤 핸드폰 진동, 자정쯤 쿵쿵거리는 소리 때문에 아내와 제가 각각 한번씩 올라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랫집에서도 저희 집에 올라온 적이 있는데 아랫집이 이사 온 날 제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들어온 지 10분도 안 됐을 때 '시끄럽다'고 올라왔다"며 "나중에는 층간소음 센터에 신고당해서 우편물이 날아온 적도 있다. 이후 저희는 바닥에 매트를 여러 장 깔았고, 이번 테러가 있기 전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 안 바닥에 매트를 깐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A씨는 끝으로 "여자아이 두 명을 키우는데 해코지를 당하진 않을까 무섭다"며 "아내와 저는 잠도 못 자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주 방화 살인사건 피의자) 안인득도 오물 테러로 시작했다. DNA검사 결과가 나오면 범인은 잡힐 테지만 집 앞에 CCTV부터 달아야 한다"며 "정말 층간소음 때문이라 해도 저런 식의 테러를 할 정도면 정신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DNA 검사 결과는 검체 도착일로부터 통상 10일 내외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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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민 기자 jerry020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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