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수도권 '2+α'단계, 젊은층 확진 억제 목표..올 겨울 최대 위기"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입력 2020. 11. 30. 15:10 수정 2020. 11. 30.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1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사우나 내 한증막, 실내체육시설(GX류) 등의 운영을 추가로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 알파(α)'를 시행한다.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곧장 올리기 보다 방역 강화 시설 등을 추가하는 방안으로, 최근 젊은층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과 활동이 주요 대상이 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0대 이하 젊은층 확진 비중 2달만에 15%포인트 증가
"지난 11개월중 올 겨울 가장 큰 고비, 정부와 국민 힘 모으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정부가 1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사우나 내 한증막, 실내체육시설(GX류) 등의 운영을 추가로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 알파(α)'를 시행한다.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곧장 올리기 보다 방역 강화 시설 등을 추가하는 방안으로, 최근 젊은층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과 활동이 주요 대상이 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1개월간 올 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판단하며,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3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월 1일 0시부터 7일까지 수도권에 대해 위험도가 높은 시설 그리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 대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50대 이하 젊은층 확진자의 비율은 지난 9월 58.9%였지만 11월 들어 74.6%로 무려 15%포인트(p) 늘었다. 최근 운동시설이나 모임 등을 통해 집단감염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이에 정부는 사우나 한증막 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실내체육시설도 집합을 금지했다. 학원, 교습소,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관악기 및 놀이교습도 금지되며, 아파트, 공동주택단지 내의 복합편의시설 역시 운영이 중단된다.

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호텔,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나 파티 등은 모두 금지된다. 방역당국은 10명 이상이 모이는 회식과 동창회, 동호회 등 사적 모임도 자제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선 12월 1~14일 동안 1.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지자체별로 2단계 상향 및 업종, 시설별 방역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정 본부장은 "겨울철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실내활동이 증가하고, 연말연시 행사, 모임 등 접촉 기회가 계속 많아질 경우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1개월간 코로나19 대응을 해오면서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올 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도 지쳐있고, 의료인과 역학조사관을 포함한 지자체 공무원들도 번아웃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지난 11개월간 감내해온 많은 것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이번 겨울철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ly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