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철책감지기 나사 헐거워진 이유..軍 "적 분해할라, 못열게 고정"

배상은 기자 2020. 11. 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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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최근 발생한 북한 주민의 '철책 귀순' 사건으로 결함이 확인된 GOP 철책 상단 감지기 구조를 전혀 몰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해당 북한 주민이 넘어온 문제의 철책은 조사 결과 '상단 감지유발기' 내부 나사가 느슨해지는 결함으로 경고음이 울리지 않았으나, 감지기가 외부에서 개폐할 수 없도록 돼 있어 내부 점검이 불가능한 구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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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내부 구조 몰랐다 보도 "사실 아니다" 반박
방위사업청 "광망시스템, '표준화 시공서' 반영"
강원 화천군 전방부대 초병들이 철책을 점검하고 있다.2017.9.4/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군 당국이 강원도 동부전선에서 최근 발생한 북한 주민의 '철책 귀순' 사건으로 결함이 확인된 GOP 철책 상단 감지기 구조를 전혀 몰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해당 북한 주민이 넘어온 문제의 철책은 조사 결과 '상단 감지유발기' 내부 나사가 느슨해지는 결함으로 경고음이 울리지 않았으나, 감지기가 외부에서 개폐할 수 없도록 돼 있어 내부 점검이 불가능한 구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방위사업청은 30일 낸 입장문에서 "부대정비지침서에 감지기 수리 절차, 내부 구성품 등이 상세하게 수록돼 있다"며 내부 구조를 몰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정비할 수 있는 장비도 보급되었고 계약업체인 SK텔레콤 확인 결과 각 사단별로 관련한 정비교육도 실시돼왔다"고 강조했다.

감지기가 외부에서 개폐할 수 없도록 돼 있던 것에 대해서는 "봉인된 것이 아니라 적이 분해하여 무력화할 수 없도록 외부 덮게가 리벳으로 체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GOP광망시스템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하청 업체별로 시공을 달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계약업체인(SKT)가 '표준화된 시공서'로 하청 업체를 통해 각 사단에 매뉴얼대로 시공했다"고 반박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성능개량사업 착수시기나 예산확보 방안이 깜깜이라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방사청은 GOP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사업 정상적인 전력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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