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막걸리 한 잔 했습니다" 평일 대낮 음주단속 현장 가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막걸리 한 잔 했습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2시간 가량 진행된 음주단속에서 이 도로 지점을 통행한 차량 300여 대 가운데 음주단속 적발자는 해당 남성이 유일했다.
음주단속을 지휘한 오근환 수원중부서 교통과장은 "오늘 단속장소는 광교산 입구로 산행객들이 음주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낮 시간이라 많은 인원이 단속되지는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운전자들에게 음주운전 단속이 진행된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청, 주·야간 없이 연말 음주단속 강화
[수원=뉴시스]안형철 기자 = "막걸리 한 잔 했습니다."
30일 오후 2시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입구인 반딧불이 화장실 인근 왕복 2차선 도로.
이날 수원중부경찰서와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교통안전계 경찰관 9명이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단속에 나섰다.
혹시 모를 도주차량을 추격하기 위해 경찰용 오토바이인 ‘싸이카’도 가동했다.
이곳을 음주단속 장소로 정한 이유는 훌륭한 풍광을 자랑하는 광교산 자락에 자리잡은 식당에서 평일에도 점심식사를 겸해 반주를 즐기는 행락객이 즐겨찾는 명소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날도 역시 월요일 낮 시간대에 단속을 실시했지만, 경찰이 음주단속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
음주단속 경찰관이 해당 차량을 세우고 긴 막대 형태의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로 운전자 앞 공간을 상하좌우로 움직여 검사하자 알람이 울렸다.
알코올 반응이 감지되면 차량에서 내려 접촉식 음주감지기로 다시 측정하고, 접촉식 알코올 감지기에서도 알코올 반응이 나오면 음주측정기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다.
해당 운전자는 60대 남성으로 얼굴이 약간 붉게 상기돼 있는 상태였다.
해당 운전자는 "술 드셨어요?"라는 경찰관 질문에 광교산에 있는 밥집에서 일행 3명과 같이 막걸리를 한 잔 했다고 경찰에게 털어놨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
이날 오후 4시까지 2시간 가량 진행된 음주단속에서 이 도로 지점을 통행한 차량 300여 대 가운데 음주단속 적발자는 해당 남성이 유일했다.
음주단속을 지휘한 오근환 수원중부서 교통과장은 "오늘 단속장소는 광교산 입구로 산행객들이 음주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낮 시간이라 많은 인원이 단속되지는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운전자들에게 음주운전 단속이 진행된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 2~3회 장소를 이동하며 ‘스팟식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진행한다.
이번 집중단속 기간에는 교통경찰, 지방청 싸이카 요원, 교통기동대 등 최대인원을 배치해 유흥가 일대 등 음주운전 용이 장소와 사고 취약지점에서 매주 2회 일제 단속에 나선다.
경기남부청 산하 경찰서도 야간시간대와 점심시간대 음주운전 용이 장소에서 매일 상시 단속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9월 7일부터 이달 29일까지 23회 일제 단속과 일선 경찰서의 수시단속을 벌여 총 4769건의 음주운전을 적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ahc@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멤버 유흥업소 근무 의심' 걸그룹, 해체…K팝 빈부격차 커져(종합)
- 소희, 15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연예계 은퇴 발표
- 방탄소년단 사재기했나…사이비 연관설까지 "법적대응"
- 이태임 은퇴 6년째 "남편 구속…친정엄마와 아들 육아"
- 유영재와 소송 선우은숙 "난 찬밥이었다" 고개 푹
- "서주원 불륜"…아옳이, 상간녀 소송 패소 왜?
- 가수 장우 당뇨합병증 별세…신곡 발표 이틀만
- 젝스키스 장수원 모친상…부인 임신 중 비보
- '歌皇 은퇴식' 시작됐다…나훈아 "섭섭하냐? 그래서 그만둔다"(종합)
- '마약 전과' 로버트 할리 "유치장서 죽어야겠다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