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곳곳 스며든 코로나19.."지금 상승세 못 꺾으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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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는 광주 방역 당국이 이달 중 확진자 폭증 가능성을 경고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는 오늘부터 강화된 1.5단계, 서울은 강화된 2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그 효과는 1주일 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누그러뜨리면 상승세는 꺾이겠지만 수칙을 잘 지키지 않을 경우 전국 확진자가 1천 명이 될 수 있다는 예견대로 이달 중 폭발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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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급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는 광주 방역 당국이 이달 중 확진자 폭증 가능성을 경고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일별 확진자는 24일부터 14명→14명→13명→16명→8명→13명→22명으로 1주일간 정확히 100명을 채웠다.
지난 8월 26일(39명) 이후 가장 많은 22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오후 2시 현재 기아차 직원 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확진자는 720명으로 늘었다.
대형마트, 대기업, 성당, 식당, 축구 모임, 당구장, 학교, 요양원, 골프 모임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마트 광주점 464명(양성 4명), 기아차 광주공장 93명(양성 5명), 삼성전자 광주공장 624명(양성 2명)이 검사를 받았다.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확진자 3명을 더해 축구 동호회 관련 확진자들은 24명으로 늘었다.
30∼40대 확진이 증가하면서 자녀들의 감염도 이어져 지난달에만 유치원 3곳, 어린이집 2곳, 초등학교 4곳, 중등학교 5곳, 고등학교 3곳 등 교육기관 17곳에서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전남 379번(4명), 서울 동대문 306번(5명)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에 따른 감염도 속출했다.
서울 동대문 n차 감염자 중에는 시립 요양병원 간병인도 포함돼 환자 76명이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됐다.
방역 당국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적용되는 이 날부터 1주일가량을 고비로 봤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광주는 오늘부터 강화된 1.5단계, 서울은 강화된 2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그 효과는 1주일 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누그러뜨리면 상승세는 꺾이겠지만 수칙을 잘 지키지 않을 경우 전국 확진자가 1천 명이 될 수 있다는 예견대로 이달 중 폭발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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