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맥주집서 무더기 감염 '긴장'..관련 확진자만 14명(종합)

송애진 기자 2020. 12.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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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맥주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대전시와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대전 483번과 494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접촉자를 파악하는 상황에서 대전의 한 맥주집 동선이 겹치는 것을 찾았고, 지난달 23일 이곳에서 서로 접촉하지 않았나 추정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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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친구모임·알바생과 친구·50대 부부 감염 잇따라
대전시, 사흘 연속 10명 이상 발생 시 2단계 격상 방침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51명 증가한 3만4652명으로 나타났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대전의 한 맥주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대전시와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당 맥주집 관련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어서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는 500~504번 확진자(20대)는 친구들로 지난달 23일 동네 맥주집에서 모임을 했다.

대전 502번 확진자의 형제(대전 506번), 대전 503번의 어머니(대전 507번)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5명(대전 500~504번)은 이 맥주집에서 앞선 확진자(대전 483번, 494번)의 옆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494번 확진자는 해당 맥주집 알바생이고, 483번의 친구로 전해졌다.

앞서 확진된 관평동 거주 50대 부부(대전 497~498번)도 이 맥주집을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익산 84번의 직장이 대전에 있다는 것을 연락받고 검사를 한 결과 같은날 3명(대전 497~49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499번 확진자의 자녀(대전 505번)도 이날 확진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대전 483번과 494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접촉자를 파악하는 상황에서 대전의 한 맥주집 동선이 겹치는 것을 찾았고, 지난달 23일 이곳에서 서로 접촉하지 않았나 추정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표환자는 알바생(대전 494번)과 50대 부부인 남편(대전497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시 방역당국은 500~504번 가족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고, 카드 전표나 CCTV를 통해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최근 대전지역 코로나 발생 양상과 관련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지역 내 감염자가 늘고 있다"며 "최근 경산, 옥천, 제천, 수도권쪽에서 감염된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전 490번에 대한 감염경로는 역학조사 중이고, 대전 482번은 GPS를 확인한 결과 서울을 방문한 기록이 있다"며 "대전 495번은 경기도 하남에 4일간 머무른 흔적이 있어 그쪽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병 전담 병원에 대해 "대전에서는 현재 충남대병원 36병상, 대전보훈병원 28병상 등 모두 64병상을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해 치료하고 있다"며 "41병상인 64%를 사용하고 있어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보건복지국장은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중대 기로에 서 있는 시기"라며 "멈춤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명 이상 나올 경우 2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thd21tpr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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