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하는 소리와 비명 직후 검은 연기가"..군포 아파트 화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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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하는 소리와 비명이 들리더니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아찔하더라구요."
1일 오후 7시10분 경기 군포시 산본동 소재 백두한양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사고 목격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다.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피하던 인부 2명이 건물 아래로 추락해 숨졌고, 주민 3명도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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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조정훈 기자 = "펑하는 소리와 비명이 들리더니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아찔하더라구요."
1일 오후 7시10분 경기 군포시 산본동 소재 백두한양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사고 목격 당시를 이렇게 떠올렸다.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날 오후 4시 37분께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70명과 펌프, 구조 등 장비 29대를 투입해 오후 5시 11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이 화재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피하던 인부 2명이 건물 아래로 추락해 숨졌고, 주민 3명도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주민 6명은 대피 과정에서 경상을 입었다.
소방 관계자와 주민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최초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는데 이곳에서는 인테리어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가구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불길을 피하려다 건물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은 주민으로, 급하게 옥상으로 대피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민은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더니 비명소리가 크게 들렸다. 잠시 후 매캐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시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도 목이 아프다"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 아파트에서 불이 나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니 지금도 가슴이 막 떨린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이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소방 관계자는 "아파트 상층부에서 화재가 나 진화 작업이 쉽지 않았다"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가 난 현장은 완전 진압돼 소방차 등 투입 장비 등이 일부 철수한 상태지만, 화재 조사 차량과 퇴근 차량이 겹치면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jjhji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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