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옆집 주민도 매달려 구조요청..긴박했던 군포 아파트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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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이 5분도 채 되지 않아 옆집으로 번졌는데, 아주머니가 베란다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1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화재를 목격한 아파트 주민 성원모(17)군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성군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4시 37분쯤 아파트 12층에서 발생한 불은 곧바로 옆라인으로 옮겨 붙었다.
갑작스럽게 화재를 맞딱드린 여성은 베란다로 대피했고, 이미 뒤로는 불길이 가로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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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4명 중 2명은 근로자..불길 피해 12층에서 뛰어내려
나머지 사망자는 옥상으로 대피하려다 길 잃어 변 당해
"불길이 5분도 채 되지 않아 옆집으로 번졌는데, 아주머니가 베란다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1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화재를 목격한 아파트 주민 성원모(17)군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성군의 증언에 따르면 이날 4시 37분쯤 아파트 12층에서 발생한 불은 곧바로 옆라인으로 옮겨 붙었다.
갑작스럽게 화재를 맞딱드린 여성은 베란다로 대피했고, 이미 뒤로는 불길이 가로막고 있었다.
마침 구조 작업 중이던 민간 사다리차는 불길을 피해 베란다에 매달린 여성을 받침대로 옮겨 구조했다.
성군은 "사다리차가 아주머니를 구하지 않았다면 큰일이 날 뻔 했다"며 당시의 긴박함을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70명과 펌프, 구조 등 장비 29대를 투입해 오후 5시 11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또 다른 주민 6명은 대피하다가 경상을 입었다.
A(31)씨 등 2명은 인테리어 작업에 투입된 근로자로, 불길을 피해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렸다가 변을 당했다.
주민 B(35·여)씨 등 2명은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하던 중 엘리베이터 기계실 문을 옥상 문으로 착각해 미쳐 옥상으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자 1명도 마찬가지로 기계실 근처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과학수사대 직원 16명을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오는 2일 오전 소방당국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화재 현장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재 소식을 접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해 가족들에게 사고내용을 알리고, 부상자 치료와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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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lj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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