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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하진 않아도..더욱 뜨거워진 '수능 응원전'

김승재 입력 2020. 12. 0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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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초유 '코로나 수능'에 매년 떠들썩했던 수능 응원전도 올해는 열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그대로이죠.

비대면으로 전하는 응원과 격려는 어느 입시 철보다 뜨겁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문을 나서는 선배들 뒤로 주먹을 휘두르며 학교가 떠나가라 응원가를 부르는 후배들.

서울 중동고 학생들이 10년 넘게 전통처럼 이어온 이른바 수능 출정식입니다.

"인생은 한 번뿐, 모든 걸 걸고, 두려워하지 말고 맞서봐!"

수능 전날 3학년 선배들을 응원하는 행사인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모일 수조차 없게 됐습니다.

고민 끝에 후배들이 비대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학교 방송반에서 제작한 응원 영상을 온라인 수업을 통해 상영하기로 한 겁니다.

[김진욱 / 서울 중동고 학생회장 : 코로나19 시국에서 전에 했던 응원 방식은 조금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전통을 유지하고, 선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다른 방법을 한 번 찾아보자'해서 영상으로 기획해 본 겁니다.]

부산 대동고에선 한 달 전 후배들이 3학년 선배 한 명 한 명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복도 벽에 붙였고,

[서호진 / 부산 대동고등학교 선생님 : 중앙 통로에 게시해 놓고 아이들이 볼 수 있게끔, 그래서 힘을 얻고 수능 잘 칠 수 있게끔…. (3학년들도) 후배들이 자기한테 쓴 격려의 글을 보고 굉장히 즐거워했고 좋아했던 (행사였습니다.)]

부산진여고 1, 2학년 학생들은 직접 그린 그림과 글귀를 청사초롱에 적어 교정에 걸어뒀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전한 응원은 아니지만, 마음이 담긴 메시지들은 지친 고3들에게 더없는 힘이 됐습니다.

[이선우 / 고3 수험생 : 개인적으로 선물을 준 후배가 있는데, 기분이 되게 좋았고, '이런 상황들이 나를 응원하고 있구나,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후배들아, 고마워! 사랑해!]

'코로나 수능'으로 여느 해보다 훨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시험장으로 향하게 되는 수험생들.

하지만 그만큼 이들을 격려하려는 마음도 어느 때보다 뜨거운 입시철입니다.

[조현민 / 고등학교 1학년 : 수능을 잘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님들 파이팅!]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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