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소녀상 영구존치 논의에..日 "극히 유감, 철거 요구"

이지윤 기자 2020. 12. 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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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항의로 한때 철거 위기에 몰렸던 독일 베를린의 소녀상이 지역의회 의결로 내년 9월까지 자리를 지킨다.

문제의 발단을 제공한 일본은 극히 유감이라며 또다시 정부 차원에서 철거를 요구했다.

베를린시(市) 미테구(區)의회는 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소녀상 영구존치 결의안을 의결했다.

가토 장관은 "이번 결정은 일본의 입장과 지금까지의 대처와는 양립할 수 없는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동상의 신속한 철거를 계속해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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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에 꽃 장식이 놓여져 있다. 2020.10.29./사진=[베를린=AP/뉴시스]


일본의 항의로 한때 철거 위기에 몰렸던 독일 베를린의 소녀상이 지역의회 의결로 내년 9월까지 자리를 지킨다. 소녀상을 영구적으로 존치하기 위한 논의도 시작된다. 문제의 발단을 제공한 일본은 극히 유감이라며 또다시 정부 차원에서 철거를 요구했다.

베를린시(市) 미테구(區)의회는 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소녀상 영구존치 결의안을 의결했다. 구의원 31명 중에서 24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5명에 불과했다.

결의안은 녹색당과 좌파당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소녀상 철거 명령을 철회하고, 내년 8월14일까지였던 설치 기한을 내년 9월 말까지 6주 연장하자는 내용이 핵심이다. 소녀상을 미테구에 영구존치하는 방안을 구의회의 참여 하에 마련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좌파당 틸로 우르히스 구의원은 의안 설명에서 "소녀상은 2차 세계대전 중 한국 여성에 대한 일본군의 성폭력이라는 구체적이고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소녀상은 구조적이고 근본적으로 막아야 하는 전시 성폭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즉각 반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테구의회의 결의안 채택에 대해 "극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가토 장관은 "이번 결정은 일본의 입장과 지금까지의 대처와는 양립할 수 없는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동상의 신속한 철거를 계속해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세계 각국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한 대응을 질문받자 "일본 정부는 외국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출신이 평화 속에 함께 생활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일본에 의해 실제로 (소녀상 설치) 움직임이 수습된 사례도 있다"고 주장하며 "계속 국제사회로부터 정당한 평가와 이해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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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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