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롤러블폰'..삼성, LG 누가 먼저 내놓나

김준엽 2020. 12. 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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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마트폰 플랫폼 격전지로 주목받는 '롤러블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오포가 지난달 롤러블폰을 깜짝 공개했지만, 실제 시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먼저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이어 롤러블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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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디지털이 예측한 삼성전자 롤러블폰의 컨셉 디자인

차세대 스마트폰 플랫폼 격전지로 주목받는 ‘롤러블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오포가 지난달 롤러블폰을 깜짝 공개했지만, 실제 시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먼저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롤러블폰과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개발이나 출시에 대해 밝힌 바는 없다. 하지만 두 회사가 조만간 롤러블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시간을 2013년으로 되돌려보자. 삼성전자는 201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에 대한 ‘힌트’를 일찌감치 선보인 적이 있다.

당시 공개한 영상에서 지금의 갤럭시 폴드와 유사한 형태의 폴더블폰이 등장한다. 그리고 영상 말미에 롤러블폰 컨셉의 제품이 등장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에 이어 롤러블폰을 공개할 것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대해서 여러차례 공개한 적이 있다.

네덜란드 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롤러블폰을 개발 중이며 이름은 ‘Z 롤(Roll)’이 될 수도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롤러블폰은 평소에는 6인치대 화면을 쓰다 펼치면 8인치대 태블릿PC처럼 화면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폰의 구체적인 사양보다 관심이 쏠리는 건 출시시기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갤럭시S21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마다 2월에 공개하던 일정을 한 달 가량 앞당기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를 단종 시키고, 그 자리에 폴더블폰을 전면 배치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롤러블폰과 폴더블폰의 타깃 고객, 마케팅 전략 등을 고려하면 두 제품을 상하반기로 나눠서 출시하는 게 유리하다. 하반기에 폴더플폰을 출시한다면 상반기에 롤러블폰을 선보여야 하고, 그 시점은 S21을 공개하는 ‘언팩’행사가 적당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렛츠고디지털이 예측한 LG전자 롤러블폰


시장에서는 LG전자가 롤러블폰에서만큼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미 롤러블TV를 상용화했고,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기술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LG전자로선 스마프폰 시장에서 반등을 위해 회심의 카드로 롤러블폰이 절실하다. 특히 폴더블폰을 건너뛰고 롤러블폰 개발에 매진해온 만큼 다른 업체보다 먼저 시장 공략에 나설 개연성도 충분하다. 올해 선보인 ‘벨벳’과 ‘LG 윙’이 좋은 평가에도 판매량이 부진했던 터라 새로운 카드가 필요하다.

2일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그동안 롤러블폰 개발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면서 “롤러블폰 출시는 삼성전자보다 LG전자가 먼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구글과 LG전자는 1일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장치 특성을 복사하거나 똑같이 실행하도록 설계된 장치)를 공개했다.

새로운 폼팩터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이전과 달리 개발 단계부터 구글과 협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개된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LG 롤러블폰은 화면을 펼치기 전 6.8인치 크기에 해상도 1080x2428의 화면비를 갖췄고, 펼치면 7.4인치 1600x2428 화면비가 된다.

개발자들은 이 에뮬레이터를 참고해 초기 롤러블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다.

이번 에뮬레이터 공개로 롤러블폰 공개 및 출시가 임박했다는 예상이 나온다.

LG전자는 롤러블폰을 내년 3월께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품 이름은 LG 롤러블이 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지난달 우리나라 특허청과 유럽지식재산청(EUIPO)에 ‘LG 롤러블’과 ‘LG 슬라이드’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둘 다 롤러블폰의 제품명으로 사용해도 되는 것들이다.

LG전자는 내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롤러블폰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MWC가 6월로 연기되면서 출시 일정 재조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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