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포괄적 유감표시" 용의..野 "무슨 북핵협상이냐"(종합)

김일창 기자,이균진 기자 2020. 12. 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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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일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향해 "여당 간사를 통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전체회의에 들어오면 '포괄적 유감' 표시를 하겠다고 알려왔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것은 야당 간사 교체 요구, 언론 모독, 보좌진 폄훼 등 세 가지에 대한 사과다. 유감표명 운운하는 것은 번짓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며 "그래놓고 윤 위원장과 여당은 오늘 전체회의도 마음대로 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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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원만한 위원회 운영 위해 문제 있었던 일 사과한다..출석하라"
野 "윤호중,전술적 측면에서 野 끌어들이려는 시도..진정성 없다"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이균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일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향해 "여당 간사를 통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전체회의에 들어오면 '포괄적 유감' 표시를 하겠다고 알려왔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위원장의 사과가 늦어질수록 여당에 손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위원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개인의 일로 위원회가 파행 운영된다거나 정상적인 운영이 안된다면 얼마든지 희생해서 원하는 말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 (야당에) 회의에 참석해달라고 했다. 그럴만한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입장 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얘기를 다 할 것 없이 위원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문제가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입장을 아마 전달받을 것인데 야당에서 바로 출석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것은 야당 간사 교체 요구, 언론 모독, 보좌진 폄훼 등 세 가지에 대한 사과다. 유감표명 운운하는 것은 번짓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며 "그래놓고 윤 위원장과 여당은 오늘 전체회의도 마음대로 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정보원법 등을 여당이 마음대로 상정해 처리하기 위한 장에 제1 야당을 들러리 세우겠다는 속셈"이라며 "사과할 것은 하루라도 빨리 사과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판사 집단행동 유도 의혹에 대해 "시도 자체만으로도 심각하다. 김 의원이 문제의 통화를 한 것은 날짜와 시간대가 특정돼 있다"며 "당당하다면 해당 시간대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의 행위는 여론 공작, 선거 공작, 권언 공작에 이어 새로운 공작"이라며 "국민의힘은 국회 윤리위 제소는 물론 고발을 위해 다각적인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통화는)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인되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없는 일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의원이) 구체적으로 누구와 통화했는지 말하지도 않으면서 어설픈 변명을 하는 것은 사안의 중대성을 비춰볼 때 용납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각 상임위에서 단독 일방 처리한 법안을 밀어붙이려면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것은 부담으로 느꼈을 것이다. 전술적 측면으로 우리를 끌어들이려는 것 같다. (윤 위원장의 회의 발언은)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자기는 잘못이 없는데 법사위 운영을 위해 사과한다는 것 아닌가. 그래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의원은 "북핵협상에서 일괄 타결 방식이 있다. 이를 포괄적 합의, 포괄적 협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야당이 요구한 것에 대해 포괄적 유감 표명이라고 했다.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야당과의 관계가 북핵협상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전주혜 의원은 "법원과 정치권의 커넥션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간단히 넘어갈 수는 없다"며 "김 의원은 (사실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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