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냉장고 아기 시신, 청소에 대비 엄마가 숨겼다 다시 보관

형민우 2020. 12. 2. 1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갓난아기는 동사무소에서 청소한다는 연락을 받은 엄마가 차량에 옮겼다가 다시 냉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집 안을 청소한 이후 27일, "쌍둥이가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여 냉장고에 있던 아기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사무소에서 청소를 나온다는 연락을 받고 아기 시신을 자신의 차 안에 옮겼다가 다시 냉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동사무소 청소 연락 받고 차로 옮겨..냉장고 청소 때 발견 못해
경찰, '쌍둥이 있다'는 신고받고 27일 수색 끝에야 찾아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갓난아기는 동사무소에서 청소한다는 연락을 받은 엄마가 차량에 옮겼다가 다시 냉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지난달 25일 냉장고까지 청소를 했던 동사무소 관계자들은 아기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어린이집·유치원 아동학대 폭력 (PG) [제작 정연주, 최자윤] 일러스트

2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여수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생후 2개월 된 갓난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기의 어머니 A(43)씨를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에 앞서 여수시는 지난달 20일 아동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A씨의 아들(7)과 둘째 딸(2)은 A씨와 분리 조치해 아동쉼터로 보냈다.

A씨는 아들만 출생신고를 하고 쌍둥이 남매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주변에서조차 쌍둥이의 존재를 알 수 없었다.

여수시는 25일 A씨의 집을 청소했고 쓰레기 5t을 수거했다.

집 안을 청소할 당시 직원들은 냉장고까지 깨끗하게 청소했지만, 아기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집 안을 청소한 이후 27일, "쌍둥이가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여 냉장고에 있던 아기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사무소에서 청소를 나온다는 연락을 받고 아기 시신을 자신의 차 안에 옮겼다가 다시 냉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무서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가 죽은 뒤부터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집안을 치우지 않아 쓰레기가 쌓인 것 같다"며 "아동 학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u21@yna.co.kr

☞ 이번엔 리버뷰?…혜민스님, 뉴욕 아파트 구매 의혹
☞ "잠깐 벗겠습니다" 붉은 눈으로 마스크 내린 보건과장
☞ "누가 회장될지 몰랐다" 이대호 판공비 논란 정면반박
☞ "이젠 남자" 할리우드 스타 페이지, 엘런에서 엘리엇으로
☞ 30년간 아들 감금한 70대 노모 체포…이런 사연이
☞ 출근길 바짝붙어 성희롱…서울대입구역 '통화맨' 잡았다
☞ '꼭 확인하세요' 구형 딤채 김치냉장고 '화재우려' 리콜
☞ 에버글로우 멤버 확진에 유희열도 검사받고 자가격리
☞ 배다해 스토커, 아이디 24개 돌리며 악플…'돈 줄게' 조롱도
☞ 결혼 앞두고·어린아들 놔두고…군포 아파트 화재 '눈물' 사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