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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없는 코로나 확산세..더딘 거리두기 효과

최하얀 입력 2020. 12. 02. 17:56 수정 2020. 12. 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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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늘었다.

정부는 확산세가 억제되지 않는 위험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이 확산이냐 진정 국면이냐를 가를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대본은 "중환자 전담 병상을 지난 2주간 36개 추가 지정했고 이번주 안에 10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상 자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도 워낙 확산세가 가파른 탓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7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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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중대본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중랑구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2일 학교 내 체육관에 차려진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늘었다. 정부는 확산세가 억제되지 않는 위험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이 확산이냐 진정 국면이냐를 가를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를 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11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6일 이후 400~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한주간(11월26일~12월2일)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발생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71.9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17.3명으로 66.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도 경남권 54.1명, 충청권 43.1명, 호남권 37.1명, 강원권 13.0명 등으로 환자 발생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60살 이상 고령 환자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102.4명이 나왔고, 위중증 환자도 이날 기준 101명으로 늘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뚜렷한 반전을 보이는 상황이 아닌 위험한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효과가 10~14일 뒤부터 나타났던 과거 경험과 달리 이번에는 더 천천히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거리두기 강화 뒤 이동량 감소 속도가 2차 유행 때보다 더디고, 환자 발생 규모가 더 큰 상황에서 거리두기 강화가 시작됐다는 점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11월28~29일)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은 2767만건으로, 거리두기 1.5단계 적용 전인 2주 전 주말(11월14~15일)보다 23% 줄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 8월 거리두기 2단계 기간 중 주말(8월29~30일) 이동량 2504만건보다 높은 수준이다.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중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59개(1일 기준)로 전날 집계보다 7개 더 줄었다. 중대본은 “중환자 전담 병상을 지난 2주간 36개 추가 지정했고 이번주 안에 10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상 자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도 워낙 확산세가 가파른 탓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7개뿐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는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들에 추가 중환자 병상 확보를 요청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되었거나 확보 예정된 병상 가운데 서울의 이른바 ‘빅5’ 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이 제공한 병상은 27개다. 국립중앙의료원에 새로 마련한 30개 중환자 병상은 아직 의료진이 확보되지 않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최하얀 서혜미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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