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수험생은 병실서 시험..수능 시험지 도착

박희재 입력 2020. 12. 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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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수능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참여하게 됩니다.

각각 격리된 공간에서 방역복을 입은 감독관의 통제를 받아 시험을 보게 되는데요.

자세한 상황,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병원에 수능 시험지가 도착했다고요?

[기자]

네, 1시간 전쯤 병원 입구로 큰 상자에 담긴 수능 시험지가 도착해 옮겨지는 모습 멀리서 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병원에 수능 고사장이 마련된 모습이 다소 낯설기도 합니다.

수험생들은 이미 이곳 격리 병동에 입원해 있어서 시간에 맞춰 고사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확진 직후에 방역 당국이 수능 응시생임을 확인하고, 고사장이 있는 병원으로 병실을 배정한 건데요.

현재,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있는 게 수험생들이 오늘 시험을 보게 될 5인 격리 병실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직원이 칸막이 책상들을 각각 모서리 쪽에 배치해 거리를 띄운 모습도 볼 수 있겠습니다.

확진 수험생들도 마찬가지로 아침 8시 10분까지 입장해야 하는데요.

다만 오후 5시 40분까지 이어지는 시험이 모두 끝나기 전까지 병실을 나갈 수가 없습니다.

식사는 병원식으로 이뤄질 예정이고, 병실 내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갖춰져 있습니다.

병원은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듣기 평가 등을 위해 원내 방송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시험장에는 레벨 D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과 응급상황에 대비한 의료진들이 함께 대기하게 됩니다.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의료원에선 수험생 4명이, 남산에 있는 서울유스호스텔에선 12명이 시험을 보게 되는데요.

다만,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어 시험 전까지는 숫자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수험생 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응시자를 제외한 35명은 전국 병원 25곳과 생활치료센터 네 곳에서 수능을 보게 됩니다.

[앵커]

자가격리 학생들도 시험을 보게 되죠?

[기자]

네, 미응시자를 제외한 자가격리 수험생은 400여 명인데, 시험 전까지 변동은 있을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전국 학교 113곳에 마련된 별도 고사장에서 시험을 봅니다.

자가격리 수험생들은 가족의 차량을 이용해 고사장으로 이동하는 게 원칙인데, 필요한 경우 코로나19 전담 구급 차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차량 24대가 새벽 6시부터 비상 대기하고 있는데요.

자가격리 장소서부터 시험장까지, 그리고 시험 이후 다시 격리 장소로 이송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수험생이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해서 아침 8시 10분까지 입실하려면 시험장에 조금 더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의료원에 있는 고사장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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