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바퀴벌레라고 남 욕하는 당신, 트위터서 걸리면 퇴출

오경묵 기자 2020. 12. 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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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고

트위터가 특정 인종, 국가 등을 비인간적인 표현으로 공격하는 콘텐츠를 퇴출하기로 했다.

트위터는 2일(현지 시각) 블로그를 통해 ‘증오 콘텐츠’의 정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우리는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도록 독려하지만 욕설과 괴롭힘, 증오에 찬 행동들은 우리 서비스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우리는 인종과 민족, 출신국을 기반으로 사람을 비인간화하는 증오 행위에 대한 정책을 강화한다”고 했다.

트위터는 새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문제가 되는 트윗은 삭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인종을 바퀴벌레(cockroaches), 인간쓰레기(scum), 거머리(leeches) 등으로 표현한 행위를 예로 들었다. 특정 계정이 반복적으로 규정을 어길 경우 계정을 일시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발표했던 증오 표현 기준에 대한 각계의 반응을 검토해 내린 결정이라고 트위터는 설명했다

트위터는 모욕·혐오 발언에 대한 콘텐츠를 규제해왔다. 지난해 7월 종교나 카스트에 근거한 혐오 발언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였고, 올 3월에는 나이나 장애, 질병 등에 대한 혐오를 사실상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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