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 뜨자"..술 취해 20대 남녀 폭행한 경찰관

김상연 2020. 12. 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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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20대 남녀 2명을 폭행한 현직 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중부경찰서 소속 A(55·남)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 한 길거리에서 B(24·여)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임의동행을 거부하는 A 경위를 상대로 현장에서 진술을 받은 뒤 귀가 조처했으나 A 경위는 재차 C씨와 다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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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술에 취해 20대 남녀 2명을 폭행한 현직 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중부경찰서 소속 A(55·남)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 한 길거리에서 B(24·여)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께 C(24·남)씨를 넘어뜨려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 경위는 당시 지인 D(27·여)씨와 함께 술에 취한 상태로 길거리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사이에 오가는 말과 행동을 수상히 여긴 B씨와 C씨는 A 경위를 말리다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임의동행을 거부하는 A 경위를 상대로 현장에서 진술을 받은 뒤 귀가 조처했으나 A 경위는 재차 C씨와 다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맞짱 뜨자"며 소리를 지른 후 C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서는 A 경위의 범행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해 징계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중부서 관계자는 "사건을 접수한 논현서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자체적으로도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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