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개골 훼손 없이 뇌 신경망 구조 고해상도로 본다
박주영 입력 2020. 12. 03. 09:59기사 도구 모음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분자 분광학·동력학 연구단 최원식 부연구단장 연구팀이 두개골 훼손 없이 뇌 신경망 구조를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광학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반사행렬 현미경을 이용, 쥐의 두개골을 관통해 뇌 조직 신경망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분자 분광학·동력학 연구단 최원식 부연구단장 연구팀이 두개골 훼손 없이 뇌 신경망 구조를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광학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생체 이미지 관찰에는 직진하는 빛(직진광)을 이용하는데, 생체 조직 깊은 곳으로 들어갈수록 산란하는 빛(산란광)이 강해져 이미지 획득을 방해한다.
특히 뼈 조직은 내부에 미세한 구조들이 많아 빛의 산란이 심하기 때문에 뇌 조직 관찰을 위해서는 두개골을 제거하거나 얇게 갈아내야만 했다.
연구팀은 반사행렬 현미경을 이용, 쥐의 두개골을 관통해 뇌 조직 신경망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반사행렬 현미경은 빛의 초점에서만 신호를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초점으로부터 산란한 모든 빛을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직진광만 선택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이용, 기존 공초점 현미경으로는 관찰할 수 없었던 1㎛(마이크로미터·1천분의 1㎜) 굵기의 신경섬유를 관측해 냈다.
연구팀은 또 이광자 현미경(이광자 비선형 형광 현상 원리를 이용해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는 현미경)에 반사행렬 현미경을 적용, 쥐 두개골을 훼손하지 않고도 신경세포 수상돌기 가시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얻는 데 성공했다.
최원식 부연구단장은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현미경을 소형화하고 이미징 속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실시간 질병 진단 등 의·생명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지난달 12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jyoung@yna.co.kr
연합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강원래 "K팝 최고인데 방역은 꼴등"…安 "거리두기 주먹구구" | 연합뉴스
- 허경영 서울시장 출마…"결혼하면 1억원·연애수당 20만원" [영상] | 연합뉴스
- 편의점서 '285만원 골드바' 20개, 3시간 만에 완판 | 연합뉴스
- 밥 먹으라고 잠 깨운 아내에게 끓는 물 들어부은 터키 남편 | 연합뉴스
- 트럼프, 퇴임 3시간전 고별연설서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겠다"(종합) | 연합뉴스
- '4번째 음주운전' 채민서 2심도 집유…치상 무죄 | 연합뉴스
- 조태용 "김여정 '하명인사'에 강경화 무너져…위임통치 받나" | 연합뉴스
- 여성단체, 신지예 성폭행 사건 가해자 엄벌 촉구 | 연합뉴스
- "대리모 출산전 아이 버렸다"…유명배우 스캔들에 중국 '발칵'(종합) | 연합뉴스
- 김보름-노선영 첫 재판…"폭언에 고통"vs"반소 제기"(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