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기준미달' 중국기업 증시 퇴출 법안 통과

문예성 2020. 12. 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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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이 자국 회계 감사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상장 기업을 퇴출하거나 상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이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회계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도록 했다.

이 법안은 사실상 알리바바, 핀둬둬, 페트로차이나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법안이 효력을 발생할 경우 중국 기업들의 뉴욕 상장이 폐지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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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상원서 이미 통과된 법안 ..트럼프 서명절차만 남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 하원이 자국 회계 감사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상장 기업을 퇴출하거나 상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은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외국 지주회사 책임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의 존 케네디 상원의원과 민주당 크리슨 반 홀렌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5월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하원까지 통과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이 법안은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법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이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회계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도록 했다.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될 수 있다. 미국 증시에 진입하려는 외국기업들의 신규 상장도 어렵게 된다.

이 법안은 사실상 알리바바, 핀둬둬, 페트로차이나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법안이 효력을 발생할 경우 중국 기업들의 뉴욕 상장이 폐지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증권관리감독을 정치화하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미국 측이 자국이 투자하는 외국기업들에게 공평하고 공정한 환경을 조성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현재 자본시장이 고도로 세계화된 상황에서 관련국들은 진심을 갖고 국가간 관리 감독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고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만이 정확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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