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尹 편이야?" 김용민, 주진우 맹비난.. '나꼼수' 갈라서나

김태일 2020. 12. 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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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판의 최대 화두인 '추-윤 갈등'에 가세한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들 간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주진우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편을 들었다며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주 기자를 자격하면서 이들이 자랑했던 끈끈한 유대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실제 주 기자는 지난 2011년부터 김 이사장과 '나꼼수' 멤버로서 가깝게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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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정치판의 최대 화두인 ‘추-윤 갈등’에 가세한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들 간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주진우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편을 들었다며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주 기자를 자격하면서 이들이 자랑했던 끈끈한 유대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를 한때 가족같이 여기고, 그에게 불이익을 가하는 시도에는 모든 것을 걸고 싸우리라 다짐했던 저에게 이제 매우 혹독한 결심의 시간이 다가온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기자란 원래 배고프고 외롭고 기피당하는 직업이다. 힘없고 억울한 사람들 편에 서서 진실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A는 윤석열 한동훈에게 그러한 사람인가?”라며 “(내일)당신의 실명을 거론한 공개질의서를 내놓겠다. 그사이에 입장표명을 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 이사장이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A씨가 주 기자를 뜻한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주 기자는 지난 2011년부터 김 이사장과 ‘나꼼수’ 멤버로서 가깝게 지내왔다.

김 이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주 기자가 지난달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참여연대나 진보 단체득, 그리고 정의당에서도 추미애 장관 너무한 거 아니냐고 이야기 한다”며 추 장관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취한 데 따른 것으로 읽힌다.

다음 날인 27일에도 소위 ‘법관 사찰 문건’에 대해 “검사들이 만든 '사찰' 정보라고 하는 문건 수준이 조악한 부분이 있다”며 윤 총장 비위 혐의 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을 언론에 처음 제보한 ‘제보자X’ 지모씨(55)도 주 기자를 공개 저격했다. 지씨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주진우 전 기자) 둘은 친분을 넘어 이미 ‘사랑과 집착의 관계’”라며 “그 권력을 이용해 (본인의) 총선 공천을 시도했고, 윤석열의 비선 노릇을 자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주 기자는) 이미 기자가 아니다. 자기만의 권력을 구축하려는 드러나지 않은 우리 안의 ‘포장된 진중권’”이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말을 보탰다. 진 전 교수는 “주 기자를 주기자? 주진우가 친문진영의 박헌영이 될 모양이다”라며 “김일성이 남침 실패의 책임을 박헌영한테 뒤집어씌운 것처럼, 검찰침공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 책임을 주진우한테 뒤집어씌우려나 보다”라고 짚었다.


사진=김용민 이사장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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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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