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회초리'에 與 쇼크..분석·해법 놓고 의견 분분

김동호 2020. 12.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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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일 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최저 수준인 20%대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검찰개혁 노력이 '추미애-윤석열 갈등' 속에 파묻혀 명분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도 감지됐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개혁을 둘러싼 장관의 행보가 개인적 갈등으로 비치는 것"이라면서 "지루한 공방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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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3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최저 수준인 20%대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들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검찰개혁 노력이 '추미애-윤석열 갈등' 속에 파묻혀 명분을 잃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도 감지됐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내가 정치를 몇 년째 하고 있는데, 무슨 이런 정도를 갖고"라면서 "열심히, 잘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하락 원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 때문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즉답하지 않고 "겨울 햇살이 좋다"는 말만 했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때문"이라면서 "징계위 등 절차가 그대로 흐르도록 놔둘 뿐, 당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검찰개혁을 둘러싼 장관의 행보가 개인적 갈등으로 비치는 것"이라면서 "지루한 공방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광재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먹고살기 힘든데 몇 개월 동안 이런다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공수처장을 빨리 임명하고, 이제는 경제의 계절로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내서는 개인간 다툼 구도가 계속 부각되면서 여론이 악화하는 만큼, 윤 총장 퇴진 공세보다는 검찰개혁 당위를 부각할 수 있는 제도 개선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연구원장인 홍익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 사건을 사적, 개인적 갈등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면서 "공수처법, 국정원법, 경찰법 등 국가권력과 관련한 중대한 법들이 민주적 통치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전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개혁 드라이브를 걸자는 강경론도 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하락은 국민,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면서 "스크럼을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이 월성원전에 관여한 공무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불만도 비등했다.

허영 대변인은 "정치적 중립을 잃은 검찰조직의 무모한 행위에 깊은 유감"이라면서 "윤 총장은 정치적 야망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지 말라"고 논평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를 적대하는 검찰로는 절대로 오래 못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민 의원은 SNS에 "윤 총장 장모 사건 특검을 고려해야 한다. 공수처는 수사권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썼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자료사진]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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