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대약진' 7년내 일본 넘는다

김경민 2020. 12. 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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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7년 후 일본을 뛰어넘는 수출강국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018년 미국, 독일,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수출 6000억달러를 달성한 한국이 향후 7년 안에 5위권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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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세계 5위국 전망"
42년간 연평균 9.9% 성장
최근 10년 수준만 지켜도
경쟁력 약화된 일본 추월
기술력도 4년안에 앞설 듯
한국이 7년 후 일본을 뛰어넘는 수출강국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년 안에는 기술력도 일본을 앞설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018년 미국, 독일,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수출 6000억달러를 달성한 한국이 향후 7년 안에 5위권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 1977년 세계 20위 수출중견국에 진입한 한국은 이후 42년간 연평균 수출이 9.96% 늘어나 지난해 수출 5418억달러, 수출시장 점유율 2.9%, 세계 7위 수출강국으로 도약했다. 앞으로 한국이 5위 수출국에 진입하면 일본을 추월하게 된다. 지난해 세계 5위 수출국인 일본과 한국의 수출액 차이는 1637억달러이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0.7%포인트 낮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 실장은 "앞으로 한국 수출이 연평균 1.68%인 2010년대(2011~2019년) 성장세만 유지해도 수출경쟁력 약화가 뚜렷한 일본을 추월해 7년 후 세계 5위 수출국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0년대 한국 수출은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일본은 핵심 수출품목인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수출에 부침을 겪으면서 연평균 0.96%씩 쪼그라들었다.

올해는 코로나19 글로벌 경제위기로 상반기 세계교역이 전년동기 대비 12.9% 감소한 가운데 한국도 수출이 11.3% 줄었다. 다만 이는 세계 20대 수출국 평균(14.2%)을 밑도는 수준이며 제조업 강국인 독일, 일본과 비교해도 각각 4.2%포인트, 2.7%포인트 선방한 것이다.

산업계는 세계 5위 수출국 진입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당국의 공세적 통상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다자 글로벌 무역질서를 중시하는 미국 바이든 신행정부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프레임워크 복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한국의 TPP 가입여건을 조성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투자·서비스협상의 조속한 타결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의 9대 수출 주력산업 점유율을 보면 2000년 1위 산업 개수는 일본이 6개, 한국이 2개였지만 지난해에는 일본 1개, 한국 1개였다. 오는 2024년께는 일본은 1위 산업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여년 전 일본의 주력산업이던 철강, 조선, 자동차, 전자 등은 이제 한국의 주력산업이 됐다. 특히 원천기술을 보유했으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밀린 일본의 메모리반도체는 점유율이 6%대까지 떨어졌고 자동차와 철강, 조선, 전자 등도 우리 기업의 눈부신 성장 속에 1위 자리에서 속속 밀려났다.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일본 기업은 1995년 148개에서 2019년 52개로 급감했다.

2024년께는 일본의 마지막 보루인 기술력마저 한국이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한국의 기술력을 100으로 놓고 9대 주력업종 기술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2000년 일본은 113.8로 상당한 우위를 보였지만 현재는 102.8 수준까지 좁혀졌다. 이재수 전경련 팀장은 "2024년쯤에는 일본이 97.4로 한국의 기술력이 비교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다만 자동차(117.4), 섬유(116.3), 석유화학(108.3), 일반기계(107.1) 등에선 여전히 일본이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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