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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 그 사진 속 겁 먹은 강아지는 어떻게 지낼까?

박경호 입력 2020. 12. 04. 06:00 수정 2020. 12.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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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롯데마트에서 벌어진 안내견 훈련을 받는 강아지의 출입 논란에 많은 분이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강아지의 상태는 어떤지 안내견을 관리하는 안내견 학교에 물어봤습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안내견 학교측에서 그 강아지와 자원봉사자(퍼피워커)를 만나 상황을 파악하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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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롯데마트에서 벌어진 안내견 훈련을 받는 강아지의 출입 논란에 많은 분이 분노했습니다. 개인 SNS에 올라온 사진 속에는 강아지가 겁에 질린 듯한 모습이었죠. 많은 분이 롯데마트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셨습니다. 일단 롯데마트에서는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그와 함께 사진 속 강아지 걱정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겁에 질려 분뇨를 흘린 것이 알려지며 트라우마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그래서 강아지의 상태는 어떤지 안내견을 관리하는 안내견 학교에 물어봤습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안내견 학교측에서 그 강아지와 자원봉사자(퍼피워커)를 만나 상황을 파악하셨다네요.

다행히도 그 강아지는 별다른 상처를 받지 않고 잘 뛰어놀고 있답니다. 유석종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강사는 "(담당자가) 퍼피워킹하는 가정에 가서 퍼피가 잘 있는지 가서 봤는데, 완전히 지금은 그런 사건을 본인은 모를 정도로 잘 지내고 잘 뛰어놀고 있다"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유 강사는 안내견이 되려는 견종은 사람 못지 않게 '회복 탄력성'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회복 탄력성'은 쉽게 말해 어떤 역경과 시련, 실패 등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나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능력입니다.

사진 속 강아지, 리트리버종은 특히 이 회복 탄력성이 높은 견종이랍니다. 유 강사는 "리트리버가 어떤 환경에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견종이기 때문에 안내견으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그 상황이 당장 퍼피에게 영향을 줬을지 모르겠으나 바로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퍼피워킹이 안내견으로 활동하면서 닥칠 수 있는 다양한 실제 상황을 경험하는 것인 만큼 이런 예기치 않은 불쾌함도 교육과정으로 볼 수 있답니다.

사진 속 그 강아지는 앞으로 일 년 정도 더 퍼피워킹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됩니다. 그 후 6~8개월 동안 전문강사들과 함께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시각장애인 파트너와 함께할 때까지 다양한 교육을 받고 적합성을 시험하게 됩니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어엿한 안내견이 되는 거죠.

안내견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72년입니다. 이후 1994년에 처음으로 국내 양성기관을 통해 안내견이 배출됐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70여 마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2019년 8월 현재 2만 2,000여 마리가 시각장애인의 파트너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대형 쇼핑몰과 안내견을 환영하는 업체가 늘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예절을 중시하는 문화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장애인과 안내견에게 편견의 벽이 여전히 높다는 걸 일깨웠습니다.

본인도 시각장애인이자 안내견의 파트너인 유 강사는 이번 일에 대해 "모를 수는 있으나, 그 몰랐던 걸 알아가는 과정에서 이를 얼마나 세련되게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우리 국민에게 있느냐, 이게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분이 걱정했던 '안내훈련 강아지'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유튜브 '체크살' 바로보기 https://youtu.be/LiPoPD-UqxY

박경호 기자 (4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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