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숨진 채 발견
[앵커]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 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 당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이 모 부실장이 어젯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부실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15분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이 모 부실장이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유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음성변조 : "경찰 분들은 왔다 갔었죠. 근데 저희 더 그 부분은 말씀 드릴 수가 저도 없으니까…."]
이 부실장은 그제 이낙연 대표 측이 옵티머스 관련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저녁 6시 반까지 조사를 받고 저녁 식사 후 다시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그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내용의 입장을 냈습니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 선관위는 이 부실장 등 이낙연 대표의 측근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올해 4월, 21대 총선 당시 이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를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업체가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선관위에 등록된 후원회를 통해서만 정치 자금을 기부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이 대표 측은 참모진이 지인을 통해 복합기를 빌려온 것이라며, 옵티머스 관련 업체와 연관성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최민경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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