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통장협의회 "무더기 확진 사죄합니다"..집행부 사퇴

한송학 기자 입력 2020. 12. 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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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만 64명의 확진자가 나온 진주 이통장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을 유발한 진주 이통장협의회가 4일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민과 제주도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모범 이통장 연수는 우리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없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였던 지난 10월 초순에 집행부에서 자체적으로 11월 연수 시행을 내부 일정으로 잡고 시에 건의했으나 올해 연수를 취소해야 한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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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에게도 사과
진주 이통장발 코로나19를 유발한 진주 이통장협의회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더기 확진 사태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진주에서만 64명의 확진자가 나온 진주 이통장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을 유발한 진주 이통장협의회가 4일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민과 제주도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모범 이통장 연수는 우리 지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없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였던 지난 10월 초순에 집행부에서 자체적으로 11월 연수 시행을 내부 일정으로 잡고 시에 건의했으나 올해 연수를 취소해야 한다고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경남도 공문은 금지가 아니라 자제하라는 것이고 당시 시달된 정부의 가을철 여행방역 지침은 10월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여행자제로 16일 출발을 계획했다"며 "계획된 연수 강행을 시에 계속 요구했고 시는 연수 취소를 권고하는 과정이 연수 1주일 전까지 계속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의 계속되는 요구에 시는 연수 출발 1주일 전 예산을 지원했고 당초 공무원 동행은 계획에 없었지만 이통장들만 갈 경우 방역수칙 준수 등 관리가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시에서 행정과 공무원 1명을 방역관리 차원에서 동행시켜 연수를 다녀오게 된 것"이라며 연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수를 주도한 우리 이통장협의회 집행부는 오늘부로 전원 사퇴하고 지역사회로 돌아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노력하겠다"며 "저희로 인해 크나큰 고통을 겪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통장협의회는 지난 11월16~18일 2박3일 일정으로 이통장 21명과 공무원 1명 등 총 22명이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를 다녀온 뒤 24일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통장 연수를 다녀왔다가 확진된 1명은 공무원 2명 등 23명이 11월20~22일 진행한 성북동통장협의회의 제주 연수에도 동행해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이통장 등 제주 연수와 관련해 진주시 관내 확진자는 이통장 25명, 버스기사 1명, 공무원 5명, 가족 16명, 기타 접촉자 17명 등 총 64명이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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