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500명대 확진 유지되면 중환자병상 이르면 열흘 내 소진"(종합)

정래원 2020. 12. 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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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600명대를 기록한 상황이지만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59개밖에 남지 않아 병상 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아닌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는 감염병 전담 병상의 경우 전국 4천583개 가운데 37.5%인 1천722개가 현재 입원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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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급증에 중환자도 116명..가용병상은 59개뿐
위·중증 병상 가동률 서울 95.1%·경기 93.2%..경남·충남·전남은 가용 '0개'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600명대를 기록한 상황이지만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59개밖에 남지 않아 병상 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의 일반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을 합치면 550개가 마련돼 있지만, 이 가운데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1%인 59개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병상은 이미 89%가 가동 중인 셈이다.

이날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까지 나왔다. 의료계 안팎에선 신규 환자가 위·중증으로 전환되기까지 1∼2주가량 시차가 있는 점에 비춰 병상이 곧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가 600명대로 올라가서 추가로 중환자 병상이 더 필요하겠지만, 기존의 400∼500명대가 계속해서 유지되더라도 현재의 중환자 병상은 2주, 빠르면 열흘이 되면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다시 대두되는 병상 확보 문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를 위한 병상 확보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병실을 오가며 진료를 하고 있다. 2020.12.1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0시 기준으로 463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는 9개, 경기 7개, 인천 11개(24.0%)의 병상이 남아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각각 185개, 104개의 중환자 병상을 확보한 상황을 고려하면 가동률은 각각 95.1%, 93.2%로 높은 수준이다

경남과 충남, 전남은 각각 14개, 12개, 4개 병상을 확보했지만, 현재 모든 병상이 사용 중이어서 가용 병상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이외에도 광주, 대전, 충북, 전북은 가용 병상이 1개씩 남아 있고, 경북과 대구는 2개씩, 부산은 3개가 남아 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 시설과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추가적인 인력 투입이 없더라도 중환자를 볼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각 병원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병상은 있는데 인력이 없어서 운영이 어려운 병원들 같은 경우에는 추가적인 인력을 투입해서 중환자 치료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중증 환자가 아닌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는 감염병 전담 병상의 경우 전국 4천583개 가운데 37.5%인 1천722개가 현재 입원 가능한 상황이다.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가 격리 생활하는 전국 17개 생활치료센터는 전날 기준 정원 3천640명의 32.1%인 1천170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이날 개소하는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포함해 다음 주까지 총 10개를 추가 개소해 1천750명을 더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숙인이나 저소득층 진료를 담당해 온 서울 동부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기존 환자들은 보라매병원과 서울의료원 등으로 옮기고, '안전망병원' 등 민간병원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 (CG) [연합뉴스TV 제공]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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