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집값 책임론 띄우는 野.."박원순 10년 실정때문"
朴 10대 정책실패 공개 예고
국민의힘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10대 정책 실패'를 발표하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국면 주도에 나선다. 당 차원에서 재보선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인데 그 첫 번째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의 실패한 정책에 대한 반박이라 주목된다. 반면 최근 지지율 추락으로 고전 중인 여권에서는 주요 후보자들의 보궐선거 출마 선언이 늦어지면서 아직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국민의힘은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주도로 12월 중순 발표를 계획 중이다. 특히 고 박 시장 재임 10년간 막혀 있던 서울의 재건축·재개발로 서울 핵심지 공급이 끊기고, 집값이 폭등했다는 등 주택정책 부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4·7 재보선 최대 화두를 부동산으로 잡고 연일 '민심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주택정책 의제를 선거 예선전부터 강하게 휘어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성중 위원장은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이달 중순을 목표로 고 박 시장의 '10대 정책 실패' 발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고 박 시장이 실패한 대표적 사례가 주택정책"이라면서 "10대 정책 실패에서도 주택정책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박원순 시절에 주택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을 취소한 게 결정적인 부동산 정책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재보선을 앞두고 부동산 의제 선점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0일 '4·7 재보궐선거 공약개발단'을 출범시키면서 "주거 문제와 경제, 일자리 문제 해결 중심의 공약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출신 송석준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입법계획을 설계하는 부동산시장정상화 특위와 더불어 국토교통부 2차관 출신 김희국 의원을 중심으로 전문가 의견을 모으는 부동산특위의 '쌍발엔진'도 달았다.
[문재용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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