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빚어 너무나 죄송"..'큰절' 사과한 통장님들

이종승 입력 2020. 12. 4. 20:27 수정 2021. 1. 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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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경남 진주시의 이장 통장들이 제주로 연수를 갔다가 집단으로 확진됐고 그 바람에 진주 지역 상권까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오늘, 이장 통장들이 큰절로 사과를 했는데 진주시는 연수를 취소하라고 했다며 자신들을 욕하라고 했습니다.

이종승 기잡니다.

◀ 리포트 ▶

진주 지역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가 됐던 이장과 통장들이 시민들 앞에서 머리를 숙였습니다.

[정창식/진주시 이·통장협의회장] "코로나19에 감염된 분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하며, 저희로 인해 크나큰 고통을 겪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들은 "진주시민과 제주도민,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죄송하다"면서 "무슨 말과 행동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주시가 연수 취소를 권고했지만, 정부의 단체여행 자제 기간은 11월 15일까지여서 자신들은 16일부터 연수를 떠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진주지역 이·통장협의회 소속 회원 등 23명이 지난달 제주 연수를 다녀온 뒤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 수는 66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간 도심은 활력을 잃었고,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문병삼/진주시 문산읍] "저도 마찬가지지만 친구들 얘기도 들어보니까 정말로 심리적으로, 생활적으로 불안해 가지고…"

이·통장들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조규일 진주시장도 오늘 오후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최종 책임은 진주시에 있다며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고 있어, 이·통장 집단 감염 사태는 법적 문제로도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영상취재:손정모/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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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6011249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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