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의혹' 검찰조사 뒤..이낙연 측근 사망 파장
[앵커]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10년간 보좌해온 대표실의 부실장이 어젯(3일)밤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대납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겁니다.
먼저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모 부실장이 어젯밤 발견된 건 서울중앙지법 인근 건물에서였습니다.
2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오기로 한 뒤 실종됐다가 하루가 지나 검찰청 인근에서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이 부실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서는 없지만, 가족과 마지막 통화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실장은 이낙연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이 대표가 의원시절엔 지역비서관을 지냈고 전남지사 땐 정무특보를 맡으며 10년 넘게 보좌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남지사 선거 때 당비 대납 혐의로 구속돼 복역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당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빈소를 찾았지만, 현장에서는 말은 아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복합기 대납 의혹이랑 여의도 사무소…) …]
대신 비서실을 통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 부실장이 이번에 조사를 받은 건 서울시 선관위 고발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총선 때 이 대표의 종로 지역구 사무소에서 사용한 복합기 대여료 76만 원을 옵티머스 관련 회사로 받은 걸로 드러나 고발을 당한 겁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검사 3명 술접대 실제 있었다" 수사팀 결론…내주쯤 기소
- 사랑제일교회 측 '쇠파이프' 폭행…용역 직원 '뇌출혈'
- 백신 제약사들 '부작용 면책' 요구…정부 "협상으로 풀 것"
- 의료계 눈치 본 국회…'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또 무산
- [밀착카메라] '그대 한 사람'을 위해…곳곳 간절한 기도
- 중앙지검장, 김여사 수사에 "지장 없게 필요한 모든 조치"
- 정부 "의사 연봉 3억" 법원에 자료…'의대 증원' 이르면 오늘 판단
- 바이든-트럼프 6월 TV토론 합의…대선 레이스 3개월 빨라졌다
- 5월 중순 때아닌 대설주의보…내일 오전까지 '기온 뚝'
- "노클릭, 노반응, 노대응"…김호중 공연 강행 뒤엔 '강성 팬심' [소셜픽]